오페라 가수 폴 포츠가 소년원 학생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1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I have a dream, 2011 희망나눔 콘서트' 공연을 한 폴 포츠는 지난 10월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에서 한 약속을 지켜 자신의 공연에 소년원 학생 및 교직원 140여명을 초청했다.

아시아경제신문(사장 신현만)과 (주)뮤직컴퍼스(대표 한필웅) 주최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된 폴 폴츠와 시각장애를 극복한 천재 피아니스트 케빈 컨 등이 출연하여 환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안양소년원에서 관악대 활동을 하고 있는 김모양(17세)은 "공연에 초청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폴 포츠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으며, 이렇게 멋진 공연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소년원학생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귀남 법무부장관은 학생들에게 "여러분도 폴 포츠와 케빈 컨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가는 멋진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며 'I can do it'을 함께 외쳤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문화예술 소외계층인 소년원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공연관람을 비롯하여 스키캠프, 야영훈련, 노인복지·장애인 시설 봉사활동 등 다양한 장르의 개방처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