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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30년 이상을 사랑한 몸과 마음속의 여인을 보내는 마음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
하루 아침의 이별은 참으로 많은 고통과 외로움을 가져다 주었으며 때로는 대인기피증과 소외감까지 안겨줄 줄이야...
세월이 흐르면 잊혀질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충고에 망각의 동물이라는 착각속에 일주일이라는 말못할 고통의 날을 보냈다.
그런데 웬걸 내 몸과 마음은 발광을 하기 시작했다. 보고싶고 안고싶고 같이 잠자리에 들고 싶고, 떠나 보낸 그녀의 그림자가 더욱 짙게 내 온몸을 덮어 오고 몸뚱아리의 모든 땀구멍까지 경련이 일어날 정도의 고통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아프다. 고통스럽다. 밉다. 주위의 아름다움이 싫다. 사랑한다. 보고싶다. 30여년의 긴 세월을 한지붕 같은방에서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던 아름다운 당신이 뽀얀 안개로 변해 하늘나라로 영원히 떠날 줄이야...
아름다운 여인이여 기쁨과 슬픔을 같이 보내며 서로에게 위안을 주며 살았던 그리운 여인이여 이젠 당신을 내 품에서 보내 드립니다.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내 사랑 “에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