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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81.3% 北 도발시 우리 軍 자위권 행사 찬성
  • 기사등록 2011-01-21 17: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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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모집병 지원율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지만 젊은 세대의 굳건한 안보의식도 한몫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해 3월 천안함 피격사건과 11월 연평도 포격도발로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전사하는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율이 높은 것은 젊은 세대의 안보의식 상승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는 해석인 셈이다.

특히 최고 인기를 누리는 탤런트 현빈(본명 김태평)이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해병대를 지원하고, 이 같은 결단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는 것도 안보의식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을 겪으면서 젊은 세대의 안보의식이 강해지는 조짐은 군 모집병 지원율 외에 다른 곳에서도 나타난다. 2011학년도 육사ㆍ해사ㆍ공사 등 사관학교 지원율이 그 전 해보다 높아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육사의 최종 경쟁률은 남자 21.9대1, 여자 40.4대1, 평균 23.8대1에 달해 25년 만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사도 여자 58대1, 남자 24대1로 평균 27.7대1을 기록해 2009년 25.8대1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사도 남자 20.2대 1대, 여자 47대1 등 평균 경쟁률 23.4대1을 기록, 2009년보다 높았다.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에 의뢰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 주관으로 주요 국방현안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도 젊은 세대의 안보의식 변화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의 추가도발이 있을 때 우리 군이 전투기에 의한 폭격을 포함한 자위권을 행사하는 것에 20대 이하 응답자의 63.7%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또 매우 적절하다는 적극적 찬성도 17.6%나 돼 찬성 응답이 81.3%에 달했다.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젊은 네티즌들이 북한의 선전 매체에 북한의 김정일과 김정은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사이트를 해킹한 사건도 우리나라 젊은 세대들이 북한을 바라보는 관점에 변화가 생겨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젊은 세대의 안보의식 변화는 병사들의 정신전력 강화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해군 관계관은 “아직 계량화된 조사결과는 없지만 천안함 피격사건 이후 입대한 병사들의 마음가짐이 남다르고 임무 수행에도 적극성을 띠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관은 “특히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해군에 자원 입대한 병사들은 전투가 벌어지면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고 임무 숙달훈련에도 누구보다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2사단 관계관도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하고 난 후 입대한 장병들은 500여 명에 달한다”며 “이들은 북한의 만행을 목격하고 입대한 만큼 조국을 지키겠다는 신념이 누구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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