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곡물가 상승으로 사료비가 12.9% 인상됐고, 예년에 비해 겨울철 추위가 심해 월동 사료작물의 생산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자급 조사료 확보를 위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의 봄 파종을 권장했다.
특히 월동이 곤란한 중북부지역 밭에서 조생종 또는 중생종을 해동 직후(3월 상?중순)에 파종해 재배하면 5~6월에 정상적으로 수확?이용할 수 있으며, 출수기~개화기에 수확하면 수량을 높일 수 있다.
IRG는 가축이 잘 먹고 사료가치가 높아 농가에서 선호하는 작물이다. 밭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봄 파종 재배가 가능하지만, 논에서는 남부지역에서만 가능해 조생종을 파종해야 조사료 수확 후 벼 이앙시기를 맞출 수 있다.
이른 봄에 IRG를 파종해 재배하면 가을에 파종한 경우와 비교해서 90% 정도의 조사료 생산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북부지역에서 IRG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적극 권장하는 기술이다.
IRG 봄 파종 재배시 조생종이나 중생종이 만생종보다 조사료 생산성이 높아 유리하다.
파종시기는 남부지방은 2월 중순, 중부지방은 2월 하순, 중북부지방은 3월 상순 정도가 적당하나, 그 해의 기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땅이 녹으면 바로 파종하면 됨).
파종량은 50kg/ha로 하고, 파종작업(조파 또는 산파) 후 반드시 진압을 해줘야 출현이 빠르고 건조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시비량은 ha당 요소 11포, 용성인비 19포, 칼리 6포 정도이며, 요소 비료는 파종할 때 밑거름으로 50%, 2~3엽기에 웃거름으로 50%를 나눠 주고, 인산과 칼리 비료는 전량 밑거름으로 살포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