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만을 통한 선박과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따른 밀입국이나 밀수 등 국제성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해경이 특별단속에 돌입했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는 3일 “3월 한 달 간 기획수사를 통해 국제여객선터미널과 주요 항만 등에서 밀입국이나 밀수, 외화밀반출 등 국제성 범죄 예방 단속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 기간 동안 △공해상에서의 환승이나 화물선 등을 이용한 집단 밀입국 △국제여객선이나 화물선, 컨테이너 선박을 이용한 밀수․밀반출 △총기류, 폭발물 등 안보 위해물품 밀반입 등을 중점 단속한다.
특히, 지난 1월부터 ‘광양~일본’간 국제여객선이 취항함에 따라 보따리상인들의 밀수 등이 예상되고, 대리점이나 항만용역업체와 연계된 밀수 등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동향을 주시해 나갈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생계형 범죄 단속은 지양하는 대신 사회적 이목을 집중할만한 국제성 범죄에는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지난해 4월 26일 여수시 삼산면 초도 해상에서 중국인 밀입국자 22명을 검거한 것을 비롯해 지난한해 동안 국제성 범죄 45건을 적발, 8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