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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 재배기술 선진화로 활로 찾아야 - 혁신포럼 ‘워크숍’ “농가조직 단일화, 생산기반 현대화 등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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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03-09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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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배의 장기적인 생존과 명품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농가조직과 생산기반, 재배기술과 가공산업, 유통구조와 수출 등 전부문에 걸쳐 특성화와 차별화된 전략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는 생장조정제 ‘지베렐린’과 착색봉지를 최소화 하는 등 재배기술 선진화에 농가들이 힘을 기울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적은 ‘나주배 혁신포럼’이 배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회원농가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교환을 위해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나주 KT연수원에서 진행한 ‘나주배 희망만들기 워크숍’의 참석자들이 한목소리로 제기했다.

나주시 배원예과 이종권팀장은 이날 ‘나주배산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배 재배면적은 2000년 2만6천2백ha에서 2004년 2만3천ha, 지난해에는 1만9천9백ha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성목비율은 2000년 51%에서 2004년 76%, 지난해 88%로 늘어나면서 생산량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산품종의 81.5%를 신고배가 차지하면서 지나치게 특정품종에 편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베렐린과 착색봉지 과다사용으로 당도와 저장력이 떨어져 소비자의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배나무의 노령화로 활력이 저하되고 있음에도 재배 농민들은 예전의 명성에 안주하여 품질관리가 미흡하고, 농가들이 단일 조직화를 이루지 못하고 개별출하를 하면서 경쟁력 저하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벼랑끝 위기에 몰린 나주배를 구하기 위해서는 혁신리더 육성과 학습조직을 상시운영해서 농가조직의 단일화를 꾀하고, 노령목 교체와 폐원 지원, 불량과수원 정비 등 생산기반시설 현대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베렐린과 착색봉지 사용을 줄여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로 ‘탑 프루트’생산단지를 육성하고 가공산업과 유통구조 혁신, 전략적인 수출로 나주배의 활로를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농산물 수입에 따른 가격하락과, 타지역이 배 주산지로 부각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중국산 배가 수출시장을 잠식하는 등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공감하면서 “농가조직과 기술, 유통 등 모든 부문의 연계를 강화해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한시바삐 실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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