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상황으로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리비아 사태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정세 불안 가능성을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관계부처 T/F 회의가 3.4(금)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개최되었다.
문하영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하에 청와대·국무총리실·외교통상부·지식경제부·국토해양부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회의 참가자들은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세 전망에 대해 논의하고, 이들 국가들의 정세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대비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였다.
또한, 향후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세 불안 가능성에 대비, 신속대응팀 파견 준비 등 비상대응 체제 유지, 필요시 해당 공관에 대한 예산 사전 배정, 현지 진출 기업들의 자산 및 미수금 등 애로사항 해결을 포함한 선제적 대응 조치를 부처 간 협조 하에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리비아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 리비아 내 잔류 인원에 대해 즉각 전원 철수를 권고하고, 국방부와 협조 하에 최영함이 잔류 인원 철수 작전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기로 하였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조만간 여권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를 개최, 리비아에 대한 여행경보를 제4단계(여행금지)로 격상하는 문제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