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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여수산단 정전사고 합동조사
  • 기사등록 2011-03-10 14: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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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17일 발생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정전사고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여수화력변전소 구내 전기설비(종단접속함) 고장에서 비롯되었고, GS칼텍스 등 3개 업체 정전은 여수화력변전소 전기설비(종단접속함) 고장직후 GS칼텍스 및 여수화력변전소의 계전기가 오동작하여 GS칼텍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2개 송전선로를 각각 차단함으로써 발생했다.

* 계전기 기능 : 고장난 송전선로는 송전망에서 분리하여 전력공급을 차단하고, 고장나지 않는 송전선로는 전력공급을 차단하지 않음

* 총 26개 정전업체 중 23개 업체는 전기설비(종단접속함) 고장시 순간전압강하로 전기품질에 민감한 공장내 일부설비가 정지
 
합동조사단은 전기설비(종단접속함) 고장 및 계전기 오동작은 시공방법 및 계전기 특성 등 기술적 한계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밝혔다.

전기설비 고장(종단접속함)은 시공상 발생한 미세한 Crack(갈라진 틈)이 시간경과에 따라 임계점에 도달하여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GS칼텍스 계전기의 오동작은 금번 사고와 같이 순간전압강하 등의 외부의 고장상황에 동작하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 계전기의 특성으로 작동되어 전력공급이 차단됐다.

* 계전기는 정밀한 기술력이 요구되는 전기설비로서 특수한 상황에서 오동작 가능성이 있으며, 원천기술 부족 등 국내 기술력도 취약

여수화력변전소 계전기 오동작은 단기간내 정확한 원인규명이 곤란하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아울러, 합동조사단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몇가지 재발방지 대책을 제안하고, 이를 통해 유사사고는 충분히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또한, 금번 조사시 원인규명이 미흡한 사항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는 금번 여수산단 정전사고의 원인별 대책을 수립하는 등 유사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①종단접속함 설치장소내 중요선로에 대해 On-Line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하고, 시공시 Crack 발생 가능성이 낮은 새로운 종단접속함 개발 추진

② GS칼텍스 계전기는 우선적으로 보호설비의 동작시간을 조정하고, 점진적으로 다른 종류의 계전기를 사용

③ 한전 계전기는 단기적으로 고장판정시간 또는 동작 전류값의 조정을 통해 오동작을 방지하되, 근본적인 원인 규명 및 대책 수립

* 국내외 전문가, 설비제작사 등이 TF를 구성하여 원인 규명 추진

특히, 여수산단은 전기품질에 민감한 석유화학산업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송전선로 등을 지속적으로 보강하여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 여수산단내 223개 입주업체 중 석유화학 129개 업체 (57% 차지)

① 여수산단 개폐소 준공(‘11.10월)으로 여천변전소의 부하를 인근 개폐소로 분산 (기존 11개 업체 → 5개 내외로 분산)

② 4개 송전선로 추가 건설로 여수산업단지내 전력공급 루트를 다양화(기존 3개 루트 6회선 → 4개 루트 8회선)

* 광양C/C - 여수간 345kV 송전선로 추가 건설 검토

아울러, 다른 주요 국가산업단지도 일제 점검을 실시하여 미비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정부 합동조사단은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의 전력계통 신뢰도 전문위원장인 오태규 박사(전기연구원 전문위원)를 단장으로, 전력거래소, 전기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관련기관과 숭실대 김재철 교수를 포함한 민간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난 1월 18-21일간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사고현장 및 피해업체조사, 한전 전력계통설비의 문제점과 각종 계측기록을 분석하였고, 또한, 계전기의 오동작 원인을 규명코자 국내외 각종 자료 및 유사 사례분석과 더불어 기 수거한 고장 DATA를 활용하여 시뮬레이션 기법 등을 통한 원인분석을 시도하였으며, 절연파괴된 종단접속함 내부 에폭시부싱을 수거하여 전기연구원과 케이블 제작사(대한전선)에서 각각 정밀조사․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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