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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AE 원유 개발 및 미래 성장 동력 협력 체결
  • 기사등록 2011-03-13 21: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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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말 원전 계약 체결 이후 우리나라와 ‘100년간의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해 가고 있는 UAE 아부다비 지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방문 둘째 날인 13일, 칼리파 UAE 대통령,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 등이 함께 임석한 가운데 양국간의 원유 개발 협력과 미래 성장 동력 협력 체결을 위한 총 3가지 문건에 각각 서명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70년대 이후 굳게 닫혀 있던 UAE 아부다비 지역의 유전에 진출하는 첫 나라로 기록되게 되었다.

UAE 아부다비는 전 세계 6위의 매장량을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서 전 세계 핵심 유전 지역인 중동 지역(전 세계 매장량의 57%)에서도 가장 우량한 유전 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그간 UAE 아부다비 지역은 1930~40년대에 진출한 미국·영국·프랑스, 그리고 1970년에 진출한 일본 등 극소수 국가 석유 메이저들만이 현재 진출하고 있는 지역이다.

우리 정부와 아부다비 정부는 지난 2009년 말 원전 수주 이후 ‘100년간의 전략적 경제 파트너’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가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이러한 관계를 발판으로 금번에는 전 세계 핵심 유전 지역인 UAE 아부다비 유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또한 금번 UAE 아부다비 유전 진출은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유전 확보’로 이어 짐에 따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위와 같은 유전 확보로 인해 우리나라는 현 정부 출범 전까지 약 4%대에 머물렀던 국가 석유가스 자주 개발률을 15% 수준까지 확보하게 되어 최근 불안한 국제 원유 시장 상황에서 ‘국가 에너지 안보’에 적지 않은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13일 서명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오늘 한국과 한국 국민들은 UAE 아부다비로부터 또 다시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우리 한국과 한국 국민들은 2009년 원전 수주에 이어 오늘을 또 다른 특별한 의미로 기억할 것입니다. 먼저 그간 특별히 애써주신 칼리파 대통령님과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그간 함께 애써주신 아부다비 정부 관계자 분들과 ADNOC 관계자 분들께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원전을 계기로 맺어진 양국간의 100년 관계는 오늘을 계기로 또 다시 한 차원 높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분들의 배려로 오늘 한국은 1970대 이후로 어느 나라도 진입하지 못했던 UAE 아부다비 유전에 진출하는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었습니다. 저는 다가 올 100년간의 공동의 미래를 위하여 양국간의 관계가 원전과 오늘 발표된 원유 개발 분야를 넘어 신속히 다른 분야로 확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늘 함께 체결된 ‘미래 성장 동력 협력’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제 양국의 100년간의 동반자 관계는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저와 우리 국민들은 맨 땅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어낸 열정을 가지고 이 소중한 관계를 잘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라고 말했다.

금번 협력 체결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우리 정부는 ‘UAE 아부다비 유전 진출과 미래 성장 동력 협력 착수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대통령, 한·UAE 정상회담 결과 발표>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금 중동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와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소식을 말씀드리기에 앞서, 몇 시간전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통화를 했습니다.

일본이 겪고 있는 엄청난 재난에 일본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큰 피해를 당하고도 일본 국민이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는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우리 한국도 즉각 구조대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간 총리께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이웃 국가로서 어려움을 겪을 때 돕는 것은 당연한 도리로서 구조대를 즉시 파견하겠다는 말씀을 수상에게 전했습니다.

하루 속히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다시 한번 위로와 빠른 극복을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곳 아부다비는 1년 3개월 전, 원자력 발전소 수주 소식을 전했던 바로 그 곳입니다.
이곳에서 또 다시,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잠시 전, 저와 UAE 칼리파 대통령, 양 정상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아부다비 유전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특별히 애써주신 칼리파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함께 애써주신 아부다비 정부와 ANDOC 모든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한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의 극소수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이 참여해 온 “꿈의 지역”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 이후로 어느 나라도 진입하지 못했던 UAE 아부다비 유전의 문을 무려 30~40년 만에 다시 연, 첫 나라가 된 것입니다.

오늘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은 실제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 기준으로 최소 10억 배럴 이상의 대형 생산 유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번 유전은 우리가 확보한 유전 중에서 단일유전으로서는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지난 30년간 약 60건에 걸쳐 확보한 총 매장량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아직 개발하지 않은 3개의 유전에 대해서도 아부다비 정부와 추가로 계약하였습니다.

수억 배럴의 매장량이 기대되는 좋은 유전들입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취임할 때 우리나라 석유와 가스 자주개발율은 4%에 불과했습니다.
우리 정부 들어서 자주개발율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이번 유전 확보까지 합하면 자주개발율이 15%로 올라가게 됩니다.

정부는 최소한 일본의 자주개발율 수준인 20%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자주 개발율 20% 달성은 세계 원유 수급이 불안하더라도, 우리가 해외에서 개발한 원유를 도입하여 수급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국민 여러분,

양국 정부는 아부다비 원유 6백만배럴을 우리 비축시설에 저장하고, 필요시 우리나라가 우선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데 합의, 서명하였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원유 비축 예산 7,000억원도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불안정해지고 있는 원유 도입 여건 속에서 이번 유전 확보와 공동 비축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합니다.정부는 앞으로도 에너지 안보를 위한 대비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1979년, 한국 기업 최초로 이곳에 UAE에 진출했을 때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많이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30년이 지나 에너지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꿈이 이루어 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참 새롭습니다.

내일, UAE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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