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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소리도 인근 기름 방제작업 끝내 - 선장 등 업무상과실선박파괴, 해양환경관리법위반 입건
  • 기사등록 2008-03-13 0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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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소리도 남쪽 해상에서 유조선과 어획물운반선이 충돌하면서 바다로 유출된 253㎘ 가량의 기름 제거 작업이 완료됐다.

13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훈상)는 “사고 발생 직후인 11일 저녁부터 오늘까지 경비함정과 방제정, 민간 방제선 등 50여척을 투입해 사고 해역 일대에 퍼진 유막을 제거하고 3일간에 걸친 방제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경 등은 원유나 벙커유 등 중질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휘발성이 강한 경유가 바다로 쏟아지면서 생긴 폭 500m 가량의 무지개빛 엷은 유막이 바람과 조류를 타고 사고 해점으로부터 남서쪽 방향으로 2마일 정도 퍼져나가자 경비함정 스크류와 소화포 등으로 자연 증발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방제 작업을 벌여왔다.

여수해경은 이와함께 충돌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여 사고 당시 선박을 운항한 유조선 선장 유 모(58)씨와 어획물운반선 선장 정 모(71)씨 등을 업무상과실선박파괴와 해양환경관리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유 씨 등은 선박 운항시 기상상황과 주위 제반 여건을 고려해 항법을 준수하는 등 사고 방지를 위한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해 서로 충돌, 선체 일부를 파괴하고 기름을 유출시켜 근처 바다를 오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8시 15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 남쪽 18㎞ 해상에서는 충남 대산항에서 부산으로 가던 4,066t급 유조선 흥양호와 조업을 마치고 여수항으로 가던 90t급 어획물운반선 801창영호가 충돌해 흥양호에 시설된 15개의 화물 탱크 가운데 오른쪽 선수에 있는 2번 탱크 일부가 파손되면서 경유 252.9㎘가 바다로 유출됐다.

여수해경은 앞으로도 사고 해역 일대에서 출동 경비함정을 통해 안개 등 기상 불량시 통항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한 항로 순찰과 홍보 방송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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