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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실종, 사망선고 된 장애인 극적상봉 - 헤어진 가족 찾기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는 경찰 계기 마련
  • 기사등록 2011-04-25 20: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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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경찰서(서장 김원국)에서는 24일 오전 10시경 도초파출소에서 가족과 생이별을 한 뒤 20여 년 동안 타향에서 가족과 생사 여부를 모르고 생활해오던 백씨(52세)가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과 극적인 상봉이 이루어졌다.

백씨는 20년 전 경기도 수원에서 부모와 외출하였다가 헤어졌고, 그의 가족들은 15년 동안 전국을 무대로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의 노력에도 찾을 수 없자, 급기야 95년도 법원으로부터 실종선고를 받아 사망자로 처리하였으나, 사실 백씨는 생존한 채 염부 등 종업원으로 전국의 도서, 오지 등을 배회하며 생활하여 왔었다.

경찰에서는 이름 외 정확한 나이조차도 알지 못하는 지적장애인 백씨 상대 십지지문 채취 및 경찰컴퓨터 전국 조회를 통해 그와 비슷한 연령대의 동명이인 중 생존자 87명, 사망자 11명 등 총 98명을 특정,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이들 및 가족과 직접 통화하여 사망자로 처리된 백씨의 동생을 발견하고 그의 형인 백씨 사진을 전송 후, 확인한 바 실종자로 처리된 형임을 확인하였다.

한편, 백씨의 동생 백○○(45세, 경기 화성거주)와 4촌 등 그의 가족 5명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달려와 상봉하며 “이미 실종자로 선고되어 사망자로 처리해버린 형을 찾은 것이 꿈만 같고, 고인이 된 부모님을 떳떳하게 뵐 수 있게 되었다”며 목포경찰서와 도초파출소 직원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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