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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세상이 날로 삭막해져 가고 있다고 하는 요즘 환자들을 위해 미용봉사를 펼치고 있는 권순애(서구 유덕동)씨를 기독교 병원에서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질문 : 미용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답변 : 미용학원을 헤어 쪽으로 다니다 보니까 다니게 됐어요. 학원생들 같이 자격증따고 창업반으로 내려간 사람들에 한해서 봉사를 다니거든요.
질문 : 봉사하신지는 얼마나 됐나요?
답변 : 4개월째 된거 같아요.
질문 : 봉사의 스케줄은 어떻게 되시나요?
답변 : 매주 수요일은 기독교 병원과 광주공원은 지정적으로 가구요 요양원같은데나 청심병원이나 이런 쪽은 한달에 한 번씩 정해놓고 주일마다 돌아간다 인원이 많기 때문에
질문 : 봉사하면서 소감 느낀점은?
답변 : 요양병원같은데 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으신데요. 안쓰럽죠. 보고싶은 자식들 못 보면서 병원에 있으면서 머리도 자기 의사데로 자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누워있다 보니까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짧게 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너무 길면 지저분해서 확실히 보기는 싫더라구요. 본인은 예쁘게 기르고 싶은데 그게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안타깝고 그랬어요. 본인의지와 상관없이 짧게 잘라야 되는 상황이어서 그런 부분이 안타까워요.
질문 : 봉사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사람이나 장면은?
답변 : 알콜병동도 가봤고 했는데, 젊은 애들 봤을 때 왜 젊은 애들이 여기 와 있는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고 마음이 무거웠거든요 많이 제일 인상적인 부분은 벧엘 요양원 갔을 때 나이는 좀 젊으신거 같은데 뇌 수술을 해서 반쪽이 뇌가 움푹 패여서 들어갔는데 그것을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어야 되는 상황인데 안까지 하는것이 저한테는 충격이었어요.
뇌를 이렇게 많이 잘라내도 살수가 있구나. 그런데 안 자르니까 안에서 머리가 길르더라구요. 그래서 자르는데 어려운 점도 있었어요. 그 분이 제일 인상에 남아요.
질문 : 앞으로 봉사계획과 봉사를 생각만 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말은?
답변 : 봉사는 우리가 그 분들한테 봉사한다고 하지만 가서 얻는것도 많아요.
머리 좀 만져줬을 뿐인데 너무 감사해 하고 앞으로 우리도 늙으면 젊은 사람들한테 봉사도 받지 않을까 싶으니까 봉사해서 나쁜 점은 없쟎아요.
주저하지 말고 경로는 많으니까 와서 봉사하시면 좋겠어요.
앞으로 권씨와 같이 우리 주위의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는 손길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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