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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조기발견, 90%까지 완치
  • 기사등록 2011-07-05 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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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음식물을 받아들여 소화하는 위장. 최대 1,500ml정도까지 커지는 위장은 식도와 연결된 분문으로 음식물을 받아 소화시키고 잠시 저장한 뒤 유문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내려 보낸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상이 생기면 소화불량, 더부룩함, 배탈, 속 쓰림, 설사 등 여러 증상으로 SOS신호를 보내는데, 이 같은 경고를 쉽게 무시해 버리는 게 문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조한수내과과장에게 위장검사에 관해 알아본다.

위장검사방법 위내시경검사 조영촬영검사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위장을 검사해야 한다. 내시경을 넣는 위내시경검사, 조영제를 마시고 X선 촬영을 진행하는 조영촬영검사가 대표적이다.

위암을 발견하는 일등공신은 위내시경 검사

위장에서 발견되는 병을 가장 잘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으로 꼽히는 이 검사는, 위 안의 기포를 제거하는 약을 마시고 목에 마취한 후 위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약을 주사한 뒤, 끝에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입으로 집어넣어 식도, 위, 십이지장의 상태를 직접 관찰한다.

화면을 통해 위 안을 직접 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검사 중 어떤 병변을 발견하면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거나 용종을 절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위장 조영촬영에서 이상을 발견했을 때 보다 정밀한 검사를 위해 시행하기도 한다.

수면내시경 검사를 선택

내시경이 목을 통과할 때에는 압박감, 구역질, 가벼운 통증 등 다소 불편하지만, 과거에 비해 내시경 직경이 줄었고, 숙련된 의사에게 검사받으면 큰 불편감이 없다. 검사 시간도 5~10분 정도로 짧고, 조직을 채취하거나 용종을 절제하는 경우에도 30분이면 된다.

그것마저 불편해 싫다면 수면내시경 검사를 선택하면 된다. 수면내시경은 말 그대로 가볍게 자는 동안 위내시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수술할 때의 마취와는 달리 가벼운 수면제를 정맥에 계속 주사하면서 진행한다. 일반 위내시경검사에 비해 균검사, 조직검사 등을 여유 있게 할 수 있어 좋은 반면, 검사 후에 2시간 정도 충분히 휴식해야 하므로 검사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조영촬영, 조영제 마시고 불편감 없이 간편하게

위장조영촬영검사는 조영제인 바륨(하얀 액체)과 발포제를 마신 뒤 X선 촬영을 진행하는 방법이다. 발포제는 탄산가스를 발생시키며 팽창해 바륨을 위벽에 도포하는 역할을 하는데 탄산가스는 검고 바륨은 하얗게 나타남으로 위벽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

검사 중 불편감이 없고 시간도 10분 정도이므로 비교적 간편하다. 단, 오후까지 금식 시간이 길어져 위 분비액이 많아지면 조영제가 도포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높은 정확도를 위해서는 오전에 검사받는 것이 원칙이다.

조영촬영검사 결과 궤양 등이 의심되면 위내시경검사 실시

조영촬영검사 결과 궤양이나 용종, 위암 등이 의심된다면 위내시경검사를 바로 실시해 조직을 검사하는 등 정밀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검사를 끝낸 후에는 한 시간 정도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2~3일 동안은 바륨이 섞인 하얀 변을 보게 되는데 물을 많이 마셔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만약 변비가 있다면 미리 의사 처방을 받도록 한다.

20~40대는 위상태에 따라 1~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검사나 위장조영촬영검사 모두 위궤양, 위염, 용종, 위암 등을 발견할 수 있으므로 20~30대는 가족력, 위장증상, 빈혈, 위 상태에 따라 1~2년에 한 번씩, 위암 발병이 급증하는 40대 이후 혹은 위 용종이 있었던 사람은 1년에 한 번씩 검사받도록 한다.

위장검사 때 주의할 점
* 검사 전날 저녁9시 이후부터 물, 담배, 약, 껌을 포함해 어떤 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 임산부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방사선이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조영촬영검사를 할 수 없다.
* 수면내시경검사 후에는 충분히 쉬어야 한다.
* 위내시경검사를 할 경우에, 뇌경색 후나 심장질환 등으로 항혈소판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출혈이 생기면 잘 멈추지 않으므로 검사 전 일주일이상 복용을 중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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