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가 영산강 유역의 풍요로운 들녘에서 북구의 대표 농요인 ‘지산용전들소리’ 행사를 연다.
북구는 오는 7월 14일 10시부터 2시간 동안 용전동 광주전통공예문화학교 옆 들녘에서 옛 농군들의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북구의 대표 농요인 ‘지산용전들소리’ 재현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풍년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광주지산용전들소리 보존협회 50명이 참가한 용전들소리와 농군들의 피로를 덜고 노동력을 높이기 위한 모판만들기를 비롯하여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장원질 등 옛 모습 그대로 재현된다.
또한 식후행사로는 보존협회 및 지산초등학교 학생 등의 우도농악과 판소리, 주민들의 신명나는 입춤과 모둠북공연 등 풍년을 알리는 다양한 놀이가 펼쳐질 계획이다.
백중은 머슴과 일꾼들에게 후한 음식과 술로 대접하고 용돈과 휴가를 주는 날로 이날을 ‘머슴날’ 이라고도 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지산용전들소리는 북구 지역의 대표 농요로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행사를 갖게 됐다”며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옛 전통문화의 참모습을 만끽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산용전들소리는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불려지던 흥겨운 들소리(노동요)로 60년대 말까지 구전되어 오다가 그 맥이 끊겨 북구청과 전문가, 마을주민 등이 2년여의 고증을 통해 1999년도에 재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