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8월 1일자로 전기요금 평균 4.9% 인상 - 농어업용 및 전통시장 영세상인 전기요금 동결, 주택용 2% 인상
  • 기사등록 2011-07-26 15:10:07
기사수정
정부는 8월 1일자로 전기요금을 평균 4.9% 인상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재 전기요금이 원가의 86.1%에 불과하지만 서민부담과 물가 영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요금만 인상하였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의 방향은 생계형 취약 부문은 소폭, 대기업과 대형건물 부문은 중폭으로 차등 인상해서 서민층의 부담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농사용은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에 대한 배려와, 농산물 가격인상 요인을 줄이기 위해 동결하였고, 주택용은 서민 생활안정을 위해 물가상승률 전망치의 절반수준인 2%만 인상하였다.

일반용은 영세자영업자용 저압요금은 2.3% 소폭 조정하고, 특히 SSM으로 고통받는 전통시장의 영세상인용 저압요금은 동결을 추진키로 하였다.

대형건물용 고압요금에 대해서는 에너지효율 합리화를 유도하기 위해 6.3% 인상하였고,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고 지적을 받은 심야 경부하시간대 요금을 대폭 인상하였다.

산업용은 중소기업용 저압요금은 2.3%만 인상하고, 대기업용 고압요금은 에너지 다소비 구조 개선을 위해 6.3% 인상하였다.

최근 어려운 전력수급 상황을 감안해 소비성 전력과소비 부문에 대해 할증요금을 부과해 전력낭비를 억제할 예정이다.

호화주택의 경우 일정수준을 초과하는 전력사용량에 대해 할증요금을 부과키로 하였으며, 에너지 낭비가 많은 골프장 야간조명시설 등에 대해서는 전기 요금 중과를 추진키로 하였다.

이번 요금조정과 함께 서민지원 대책을 다양하게 마련하였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던 복지할인제도를 기존 정률(2%~21.6%) 할인방식에서 정액감면 방식으로 개선해 저소득층의 수혜를 대폭 확대하였다.

사용량에 비례하는 기존의 정률식 할인방식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혜택이 증가하여, 저소득층 중에서도 전기를 더 적게 사용하는 취약계층은 혜택이 적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으나, 정액감면 방식은 에너지 저소비 취약계층의 할인율이 증가하고 과소비 계층의 할인율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정부는 향후 정액감면 대상자가 기준 금액 미만의 전기를 사용할 경우 차액에 대해 현금 또는 쿠폰으로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며, 전기요금의 수요조절 기능도 강화해나가고, 이번 요금조정에서 계절별 차등 요금제가 적용되는 일반용․산업용․교육용의 경우 겨울철 요금을 상대적으로 높게 인상하였고, 일반용 고압의 경부하 시간대 요금을 대폭 인상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8월 1일부터 주택용에 대해 선택형 계시(季時)별 요금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하였고, 2012년부터는 대규모 산업용․일반용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피크를 줄일 수 있도록 선택형 피크요금제 도입을 추진키로 하였다.

전기요금이 인상되더라도 가정이나 기업에서 에너지 효율향상으로 에너지 비용절감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부문별로 마련하여 추진키로 하였다.

가정 부문에는 2천억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여 저소득층․영세상인 등을 중심으로 에너지 진단과 시설교체에 필요한 융자와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산업 부문은 전기요금 조정 여파를 흡수하고 에너지절약을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 “온실가스 감축실적 구매사업”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대-중소 동반감축을 위한 그린 크레딧을 활성화하는 등 중소기업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시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자금, 세제, 법률 등 제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교육 부문은 교육용 건물에 대한 에너지 진단비용과 ESCO 자금을 확대 지원하는 등 그린 스쿨조성을 추진하며,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하기 위해 한전의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대책을 추진키로 하였다.

송·배전, 발전 부문 효율화 등 한전의 내부적 효율 증진을 통해 매년 약 1조원 이상의 원가절감 노력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번 요금 조정에서 국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가계 총지출 부담 증가를 최소화하고, 산업의 국제경쟁력은 유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완대책을 마련하였다고 밝히고, 향후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위해 제반 시책을 강구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571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 보랏빛 코끼리마늘꽃 세상 놀러오세요
  •  기사 이미지 ‘2024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시작이 되다.
  •  기사 이미지 서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아카데미
보성신문 메인 왼쪽 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