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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앞 청소하기 및 쓰레기 무단투기 안 하기
  • 기사등록 2011-09-26 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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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읍내를 걷던 학생이 마시고난 빈 음료수병을 길거리로 던졌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면 어떡해요?” 그는 거리낌 없이 대답한다. “조금 있으면 환경미화원이 치울 거예요” 이 말은 어쩌면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인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도로변 군데군데는 쓰레기로 쌓이고 길 구석에선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봉투들이 널브러져 있다. 전봇대와 벽면에는 각종 유흥 전단이 흉물스럽게 들러붙어 있고 악취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음식물쓰레기에 몸살을 앓고 있는 부끄러운 거리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또한 어느 한곳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으면 마치 배출장소라도 되는 듯 쓰레기더미를 만들고 있다.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면 비양심적이고 어차피 버려진 곳에 또 버리는 행동은 문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러한 쓰레기 배출방식에 따라 행정기관에서는 수거에 몸살을 앓고 치워주면 또 버리고 치워주면 또 버리는 양심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인간은 자원을 활용하고 소비함으로써 생활을 영위하기 때문에 쓰레기 배출은 불가피 하다. 이렇게 배출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하여 지자체에서는 쓰레기 수거를 하고 있으며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여 쓰레기 배출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내부화 하는데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정책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를 지정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 버리거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쓰레기 무단투기는 환경오염을 일으키며 악취와 미관을 해치는 등의 외부불경제를 유발하고 있다.

환경은 사이클이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땅으로 돌아가 우리의 식단으로 되돌아 오고 태우는 쓰레기는 공기중에 머물다 우리들에게 다시 되돌아온다. 이 사소한 행동들이 자연과 인간파괴에 얼마나 큰 영향을 가져 오는 가에 대해서는 무감각 한것 같다.

오늘날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로 수난을 겪고 있다. 수 많은 환경단체들이 자연재해는 자연을 파괴한 결과물이라며 자연을 되살리고 환경을 지키려고 노력해 오고 있다.

군에서도 '내집 앞 청소하기 및 쓰레기 무단투기 안 하기'를 참고흥새마을정신실천운동 과제중 하나로 추진해오고 있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으로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 이 더렵혀지지 않도록 내 집앞 내 상가 앞은 내가 청소하는 자율청소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로 만들어 보자.

그리고 생활폐기물은 타는 쓰레기, 안타는 쓰레기,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하여 규격봉투에 담아 지정장소에 배출하고 재활용품은 읍면사무소에 신고 후 배출토록 하자.

이는 천혜의 자연경관,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후세에 물려주어야할 고흥인으로서의 의무이다.

우리 군민 모두가 뜻모아 실천하여 임란시 1관4포, 둔전, 해상의병, 의승군 등이 돋보였던 호국의 성지로서 고흥 군민의식이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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