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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벚꽃 물결이 일렁이는 영암고을에서 문화관광부 집중육성축제인 2008 영암왕인문화축제의 힘찬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5일 영암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인근 지역 시장군수들과 의장들, 향우들, 그리고 대규모 일본 방문단과 국내.외 관광객, 군민 등 3,000여명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왕인문화축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는 왕인의 탄생지인 영암군과 왕인의 묘가 있는 일본의 히라카타시가 우호도시제휴 선포식을 하는 광경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일태 영암군수는 다께우치 오사무 히라카타시장에게 왕인박사의 위업을 기리는 의미에서 지난해 제작한 천인천자문 1권을 기증하였으며, 양 지역의 시장군수는 상생적인 교류와 한일간의 동반자적 관계 조성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였다.
또한, 오후 4시에는 왕인공원에서 2007년 국내.외 명사 1,000명의 옥필로 만든 천인천자문을 돌에 새겨 만든 왕인상징조형물 ‘천인천자문’ 제막식이 성대히 거행되었다. 영암군에서는 이 천인천자문 조형물은 중국과 일본을 연계하는 한자문화권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8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오는 8일까지 ‘왕인의 빛, 문화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전통문화체험행사, 우수 농특산물 판매행사 등 총 74종의 특색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