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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소방통로확보와 5분과의 관계는? - 광양소방서 광영119안전센터
  • 기사등록 2011-10-17 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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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소방차 한 대가 비좁은 아파트 단지 주변의 골목을 어렵게 통과하며 소방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방송을 한다. 상가 앞 골목길에 이중으로 정차된 봉고차 한 대가 길을 비켜주지 않고 있다.

소방통로확보 훈련 중 너무나 자주 발생되는 현상이지만 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훈련이 실제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화재가 발생된 곳에서 엄청난 금액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면 그 주인의 심정... 또, 그곳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 그 가족들의 심정은 어떻고, 또 그들은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출동은 빨랐으나 꽉 막혀버린 길에서 멈춰버린 소방차와 소방공무원을 원망할 것인가, 아니면 소방통로에 주, 정차한 운전자를 원망할 것인가?

왜 5분이 중요한가?

화재 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하는 것이 재산 및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화재 발생 후 5분 이상 경과하면 화재의 연소 확산 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옥내진입이 곤란해져 인명구조가 어려워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재 중 1998년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 화재(사망2, 재산피해 154,428천원), 1999년 경기화성 씨랜드수련원 화재(사망23, 부상7), 2001년 서울 홍제동 주택화재(사망6, 부상3), 2004년 경기도 분당 다세대 주택화재(사망2, 부상2) 등은 소방통로를 확보하지 못해 현장 도착이 늦어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발생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화재는 사전에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여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이미 발생해 버린 화재에 대해서는 소방차량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 다소 불편이 따르지만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작은 배려이고 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소방차는 사이렌을 울리며 생명의 시간인 5분을 지켜내기 위해 소방 출동로를 막고 있는 불법 주, 정 차량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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