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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의’실천한 故 임정식씨 의사자로 인정 - 의로운 죽음으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촛불 밝혀
  • 기사등록 2011-11-07 16: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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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광양시는 지난 7월 11일 집중호우로 발생된 실종자를 수색하다 사망한 고 임정식(만29세)씨가 보건복지부 2011년 제4차 의사상자심사위원회에서 의사자로 인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의사자로 인정된 고 임정식씨는 지난 7월 11일 광양읍 용강리 동천 초남보에서 전날 발생한 실종자를 찾기 위해 자신의 생명이나 신체의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구조행위를 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였다.

고 임정식씨는 생전에 봉사활동을 자신의 일처럼 해왔으며, 클린오션 봉사단원으로 광양만 일대 수중정화 활동과 중마자율방범대에 들어가 우범지역 야간 순찰 및 학생 안전한 귀가길 지도 등 어둡고 후미진 곳을 찾아다니며 시민 안전의 파수꾼 역할을 했었다.

또한, 가정에서는 듬직한 가장이였으며, 부보님께 매일 안부를 여쭙고, 매월 용돈을 드리는 효자였다고 주변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였다.

장마가 앗아간 한사람의 사체를 찾고자 사랑하는 가족들을 남겨둔 채 하늘나라로 떠난 고 임정식씨의 이 같은 의로운 죽음이 알려지면서 15만 광양시민들은 유족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지 않고 각종 사건과 사고가 벌어지고 있고, 이웃을 배려하기 보다는 자신만을 고집하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요즈음 나보다는 실종자 유족들의 아픔을 먼저 생각한 고 임정식씨의 의로운 죽음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 관계자는 “고 임정식씨의 희생정신은 우리 사회에 아름다운 마음, 좋은 생각, 바른 양심의 싹을 키워주는 촛불이자 빛과 소금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사자로 인정된 유족에게는 의사자 증서와 함께 법률이 정한 보상금, 의료급여 등의 국가적 예우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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