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낚시를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던 낚시어선에서 40대 낚시꾼 1명이 바다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 북동쪽 0.7마일 해상에서 여수선적 낚시어선 N호(9.77t)에 타고 있던 낚시꾼 이 모(46. 전북 군산시)씨가 바다로 추락, 실종됐다 1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N호 선장 김모(40)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반께 여수시 소호동 선착장에서 숨진 이씨 등 낚시꾼 20명을 태우고 출항, 여수시 삼산면 ‘백도’와 남면 ‘간여암’ 사이 해상에서 선상 갈치낚시를 한 뒤 이날 오전 여수로 회항 중이었다.
여수해경은 선장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접수하고 경비함정 4척을 긴급 투입해 낚싯배 선단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근처 해역에서 숨진 채 떠있는 이씨를 발견, 인양했다.
여수해경은 숨진 이씨의 시신을 여수의 한 병원에 안치하고, 선장과 동료 승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