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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날의 아침
  • 기사등록 2012-01-02 14: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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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 년의 해가 저물고 지금은 모두가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의 해라고 희망찬 포부를 피력하고 있는 임진년의 새로운 날의 아침을 맞이한 지 또 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깊은 밤의 텔레비전에서는 동. 서양의 문화와 소리의 한계를 극복하여 마치 천상에서 내려오는 것처럼 맑고 아름다운 음향으로 조 수미성악가는 파크콘서트를 열고 있습니다.

무대만이 불이 켜져 있는 가운데 수없는 악사들과 어둠속에서 꼼짝도 않고 숨을 죽여 감상하는 관객들의 실체는 가늠만 될 뿐 지휘자와 성악가만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암흑을 배경으로 연출자와 관객이 만나는 이러한 자리가 신비스럽기도 하고 또한 경외의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한민족의 깊이를 알 수 없는 문화적인 소양과 저력이 은근하게 짐작이 가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이 맥의 신시본기에는 “신시환웅천황으로부터 다섯 번 전하여 태우의 한웅이 계셨으니 아들 열둘을 두었는데, 첫째를 다의발 한웅이라 하였으며, 막내를 태호라 하니 또는 복희씨(기원전 3528-3413년)라고 하였다.

어느 날 삼신(천, 지, 인)이 몸에 내리시는 꿈을 꾸고, 만 가지 이치를 통철하고 삼신산으로 가서 하늘에 제를 지내고 괘도(태극, 음양, 팔괘, 64와 234효)를 천하에서 얻으니 그 획은 세 번 끊기고, 세 번 이어져 자리를 바꾸면 이치를 나타내는 묘가 있고, 삼극을 포함하여 변화가 무궁 하였다.

복희는 신시로부터 나와 우사가 되었다. 신용의 변화를 보고 괘도(卦圖)를 그리고 신시의 계도(癸圖)를 바꾸어 갑자를 처음으로 하였다.

단군 구을(5세 단군)의 을축 4년(기원전 2096년)에 처음으로 육십갑자를 사용하여 책력을 만들고 10월을 상달이라 하여 한해의 시작이라 하였다.“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 맥의 마한세가 상편에 “자부선생께서 칠회제신의 책력을 만드시고 삼황내문을 천폐에 진상하니 천왕께서 칭찬하였다.

삼청궁을 세우사 그곳에 거하시니 공공(요 임금 때 치수의 관리), 헌원(중국의 황제), 창힐(한자의 시조, 동이족), 대요(요임금)의 무리가 모두 여기 와서 배웠다.

이에 윷놀이(음양오행에 기초한 태초에 전쟁 놀음의 축소판)를 만들어 이로써 한역을 강연하니 대저 신지 혁덕이 적은 바로 천부의 유의(천부경 추정)였다.

옛날 환웅천왕께서 천하가 크다 함을 아시고 한사람이 교화할 수 있는 바가 아니라고 하시며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사 곡식을 주관하게 하고, 생명과 형벌, 병마와 선악을 주관하게 하고, 무릇 인간세상 360여 사(후세 을파소의 참전계경 366사와 비교)를 주관케 하시더라.(지구 자전축이 직립으로 정역의 시대에 1회 공전시간이 360일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임.)

책력을 만드사 365일 5시간 48분 46초를 일 년으로 하니 이것이 바로 삼신일체의 웃어른이 남긴 법이다. (후략)“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은 고대의 자료들을 비교하여 살펴보면 신시한웅천황의 시대에서부터 이미 칠회력(일, 월, 화, 수, 목, 금, 토.)과 계해(癸亥)(오늘날의 10간 12지의 전신)가 존재하던 것을 태호, 복희가 이를 계승하여 발전시키고, 자부선인 등이 더욱 가다듬었다가, 5세 단군 구을에 이르러 갑자를 처음으로 하여 60년에 한번 씩 돌아오는 책력으로 완전한 기틀을 잡았던 것으로 보여 집니다.

중국의 서량지라는 학자가 쓴 “중국사전사화”라는 책에는 “중국의 책력법은 동이에서 시작되었다. 책력을 만든 사람은 희화자(요순 때의 인물 추정)이다. 그의 계통은 은나라 상나라(은나라를 세운 부족이 상으로 자신들은 상나라로 칭하였으나, 상나라의 수도가 은으로 밖에서는 은나라로 불렸으며,

교역에 능하여 오늘날 상(商)업의 어원이 되었음.)의 동이 조상이다. 동이가 달력을 만든 사실은 실로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서술하였다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7,310여년 전으로 추정되는 신시한웅의 시대에 이미 1년이라는 시간의 개념을(요즈음의 개념과 일치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명확하게 확정하여 놓았으며, 서양에서도 공통으로 사용하는 일주일간의 요일이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은 기가 찰 정도로 신비롭기만 합니다.

10간(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과 12지(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와 12지를 자(쥐), 축(소), 인(범),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등의 짐승으로 표현을 하여 10간의 처음 ‘갑’과 12지의 처음 ‘자’가 합쳐 예초에 ‘갑자’로 시작하여 마지막 ‘계해’로 끝나는 60년의 공전이 계속하여 수천 년을 이어오는 책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혹자는 2012년은 흑룡의 해로 그 상징하였던 의미가 범상치 않기에 참으로 상서로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새해의 벽두부터 조금이라도 서운하거나 아쉬운 덕담을 나누는 것은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까지 역술인들이나 양식 있는 석학들께서 신년의 희망찬 화두를 누차에 걸쳐 설파를 하였으며, 정말로 우리의 소망대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토록 민초들의 소망은 긍정적이고 소박하여 커다란 기대에 미치지 않더라도 조그만 여유 속에서 평화와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어떠한 굵직굵직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으며, 서민들의 생활에 어떠한 변화가 따르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기사들이 즐비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용의 해에 태어난 유명 인사들의 자질과 활약상을 그려 이분들의 노력으로 국운이 상승하여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뜻을 펼쳐 놓기도 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의 1952년 임진년은 6.25동란의 연속으로 남북이 전쟁 중이었으며, 지금으로부터 약 420년 전의 임진년인 1592년에는 일본이 우리의 강토를 유린하였던 슬픈 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환란이 있기 전부터 사색당파가 판을 치면서 국론은 분열된 상태로 10만양병설 등의 지각 있는 현자의 각성도 있었지만, 모두가 무시당하였고 동인과 서인으로 나뉘었던 당파 싸움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쟁준비에 여념이 없이 침략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일본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서도 대비를 못하여 안타깝게 유린을 당하였던 것입니다.

지나간 2011년은 마치 풍운이 몰아치는 것처럼 참으로 다사다난 하였던 한 해였습니다.

한. EU자유무역협정 발효와 한미자유무역협정의 비준을 거치면서 한차례의 풍파가 있었으며,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무역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수차례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마침내 김연아 등의 활약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에 성공하여 짧은 세월 동안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하계,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축구, 에프원 자동차경주 대회 등을 모두 치르는 국가의 반열에 당당히 오르게 되었습니다.

한해가 끝나갈 무렵 한반도의 가장 민감한 북측 지도자의 사망으로 인한 격동의 세월을 맞이하게도 되었습니다.

올해도 만만치 않은 해로 시시각각 변하는 북한의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며, 유럽 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재정위기와 경기침체로 양극화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서민들의 주름살은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한미자유무역협정의 발효로 약간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다 보면, 어느 한 분야에서 순간의 손해가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빠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지구의 기후변화로 인하여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여 우리의 고단한 삶을 수시로 위협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우리 민족의 지도자들을 선출하는 총선과 대선이 한꺼번에 치러지는 변혁의 시대가 마주하고 있는 시점에 온 국민이 대오 각성하고 슬기롭게 국사에 대처하여 진실로 명확한 판단을 해야 만이 민족의 미래가 보장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동안 외줄타기 곡예사의 경우를 수도 없이 경험하였으며, 우리 국민의 저력과 국운이 상승하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특히 올해는 진실로 살얼음을 걷는 심정으로 행여 라도 실족을 염려하는 곡예사의 간절한 정신력으로 국가와 국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난국을 타개하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러한 때 일수록 정치지도자나 경제적인 오너들은 민족이나 서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이 마치 나의 아픔과 시련인 것으로 받아 들여, 더불어 살아가는 묘책을 수시로 강구하여 어두운 곳에도 희망이 비치도록 아낌없는 배려가 한층 더 요구되기도 합니다.

상대방의 눈물과 비통을 마치 나의 고통으로 승화시켜 보듬고 서로가 모래알처럼 작은 힘일지라도 서로 모으고, 어려움은 나누어서 슬기롭게 닥쳐오는 역경을 극복해 간다면, 무심코 다가오는 생존과 번영의 기회를 촌철살인의 예리한 판단과 역동적인 실행력으로 반드시 확보하여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들은 눈과 귀를 활짝 열어 빈틈없는 감시를 통하여 진실로 국민을 사랑하는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명확하게 가려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향방이 임기동안만의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우리 민족의 장래를 결정짓는 것이라는 사명감으로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세계평화와도 직결이 되는 남북의 소모적인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참으로 공존공생의 길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민족의 장래를 평화적인 통일로 이끌어가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원대한 정치철학을 가슴에 품은 위대한 지도자들을 기다리는 순간이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우리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어딘가에서 민족의 장래를 고민하는 위대한 지도자의 현출을 학수고대 하다보면, 하늘과 땅과 조상의 얼이 한곳에 뭉쳐 진실로 마음을 비워 국민을 사랑하는 성스런 지도자를 보내 새로운 날의 아침을 찬란하게 열어 보일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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