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 동부지역 해상에서 발생한 오염사고 건수와 유출량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5일 “지난해 여수와 광양항, 고흥 등 전남동부지역 바다에서 모두 36건의 오염사고가 발생해 5.3㎘의 기름과 폐수, 1.6톤의 폐기물이 바다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0년 총 42건의 오염사고로 15.2㎘의 기름과 폐수, 13.5㎘의 유해액체물질 및 12.1톤의 폐기물이 바다로 쏟아진 것에 비하면 사고건수는 14.3%, 유출량 규모는 83.1% 가량 크게 줄어든 것이다.
유출된 오염물질은 △선저폐수 4.1㎘ △중유 0.5㎘ △경유 0.5㎘ △기타유 0.2㎘ 순이었으며 △각종 폐기물 1.6톤이 바다로 버려졌다.
사고원인은 유류이송 등 작업중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좌초․전복 등 해난사고 4건, 파손 2건, 기타 2건으로 집계 되었으며 고의로 배출한 경우도 2건으로 확인됐다.
배출원을 조사한 결과 △화물선 9척 △어선 8척 △유조선 4척 △예인선 및 부선 4척 △기타선 4척 등으로 나타났으며 △육상시설에서 오염물질이 바다로 배출된 경우도 7건으로 조사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오염사고 원인의 대다수가 작업 중 부주의로 나타난 만큼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선박 종사자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