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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 하락 불러오는 무분별한 홍수출하 자제를 - 전남도, 미국산 수입확대 앞두고 질높은 한육우 생산 당부
  • 기사등록 2008-04-23 0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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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값 하락 불러오는 무분별한 소 홍수출하를 자제해주세요.’

전라남도가 최근 ‘미국산 쇠고기의 단계적인 수입확대 방안 합의’에 따른 소 홍수출하 소동이 빚어지자 무분별한 소 출하를 자제하고 질높은 한육우 생산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지난 18일까지 8일간 개최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위한 한.미 양국간 고위급 협의 결과 ‘미국산 쇠고기의 단계적인 수입확대 방안 합의’로 양축농가의 소 사육불안 심리가 확산돼 일부 영세농가의 경우 비육이 덜된 소와 송아지의 무분별한 시장 출하가 소값 하락으로 이어져 축산농가만 피해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23일 자제를 당부했다.

쇠고기 수급동향과 관계없이 무분별한 방매현상이 일어나면 그 몫은 고스란히 양축농가의 피해로 이어지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우 개량과 고급육 생산 등 품질고급화에 전력을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또한 청보리 및 옥수수 등 사료작물 확대 재배 이용으로 사료비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 노력 등으로 의연하게 대처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특히 전남도는 온화한 기후, 저렴하고 광활한 농경지, 방목 가능한 완만한 산지, 볏짚 등 부존자원이 산재해 있어 축산비교 우위의 이점을 잘 살려나가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전환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한우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파고를 이겨낼 수 있다는 양축가의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한우만이 갖고 있는 우량한 유전자원과 안정성을 적극 홍보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대응,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사료비 절감을 위해 청보리와 옥수수 등 사료작물 1만7천ha를 재배 이용하고, 내년에도 2만3천ha로 대폭 늘여 치솟는 사료비를 절감키로 했다.

또 한우산업 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양축농가를 조직화해 사육 규모를 확대, 시장교섭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순한한우, 녹색한우, 해두루포크 등 브랜드 광역화.명품화를 추진중에 있으며 수입쇠고기의 국산 둔갑 판매 방지를 위해 쇠고기이력제와 원산지표시제를 내실있게 추진하는 등 한우산업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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