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자투고]겨울철 동상 예방·응급처치법 알아둬야 - 담양소방서 곡성119안전센터
  • 기사등록 2012-01-12 14:19:20
기사수정
겨울철 야외 활동을 즐기다 보면 손과 발, 심각할 경우 얼굴까지도 동상에 걸릴 위험이 있다. 동상은 추운 곳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거나 무리한 등산 등 추위에 피부가 오래 노출될 경우, 또 피로가 겹쳤을 때 잘 생기는 질환이다.

그렇다면 동상은 어떤 질환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동상은 반드시 극심한 추위 때문에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

기온과 습도, 연령, 체질 등 여러 가지 요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체가 추위에 노출되면 인체 조직 안에 작은 얼음 알갱이가 형성된다. 동상도 화상처럼 경중에 따라 분류되는데 1~4도 등 4단계가 있다.

1도 동상은 피부 표피층이 손상되는 경우로 홍반, 부종,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인다. 2도 동상은 홍반, 부종과 함께 물집이 생기는 단계로 추위에 노출된 얼굴, 손, 발, 등이 붉게 변하면서 물집이 생긴다.

3, 4도 동상에 걸리면 조직이 괴사되는데, 이 경우엔 괴사 부위를 드러내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만약 몸 전체가 장시간 낮은 온도에서 방치되어 체온이 30도 이하로 내려가면, 지각을 잃어 혼수상태에 빠지고 맥박과 호흡이 차차 약해져서 마침내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동상 부위에 물집이 심하게 생기거나 피부색이 검게 변하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하지 않을 땐 동상 부위를 잘 관리하면 서서히 회복된다. 체온이 떨어져 있으면 이를 회복시킨 후 국소적인 치료를 한다.

올바른 응급처치로는 먼저 부상자를 추운 곳으로부터 빨리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젖어있는 양말, 신발, 장갑 등을 벗겨낸다. 그리고 귀와 코는 따뜻한 손으로 덮어주거나 따뜻한 물수건을 대주고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따뜻해지면 환부를 말리고 부드럽게 마른 소독 거즈로 느슨하게 감아 보호하면서 동상부위를 약간 높게 해준다. 하지만 동상을 치료할 때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해선 안 된다. 또 동상부위를 닦거나 마사지도 금물이다.

동상은 추운 겨울이라면 누구든지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다고 안 걸리는 질환이 아닌 것이다. 그러니 예방하는 것을 습관화해서 동상으로 인해 고생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6626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 보랏빛 코끼리마늘꽃 세상 놀러오세요
  •  기사 이미지 ‘2024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시작이 되다.
  •  기사 이미지 서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아카데미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