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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추억 타고 쌩쌩 달린다 ‘용오름마을 논 썰매장’ 개장
  • 기사등록 2012-01-27 17: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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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담양군 월산면 용흥 마을. 한적하던 마을에 요즘은 아이들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썰매장으로 변한 마을 회관 앞 2900여㎡의 논에서 썰매를 즐기는 30여 명의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다.

썰매장 이름은 마을의 한자이름 용흥(龍興)을 우리말로 풀어 쓴 ‘용오름마을 썰매장’이다.

마을 주민들이 겨우내 놀리는 논을 다지고 물을 가둬 썰매장을 만들었다. 기억을 더듬어 직접 썰매도 만들었다.

할아버지들이 만들어준 썰매를 타고 어린 아이들이 쌩쌩 잘도 달린다. 달리다 넘어져도 즐겁기만 하다. 어른들도 신나게 떠들어대는 어린이들을 보니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마을 어르신들이 썰매를 타다 배고플 아이들을 위해 썰매장 한편에 불을 피우고 따뜻한 군고구마를 선물하자 아이들은 더 없이 즐겁고 신나기만 하다.

현재 마을에서는 팽이치기와 널뛰기, 연날만들어 날리기 등 체험과 함께 마을 인근의 풍경허브농장과 연계해 압화?보존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한 낮에는 따뜻한 햇살에 얼음이 녹는 탓에 오전 중에만 썰매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마을 썰매장을 계획한 김형준 이장은 “겨울철 놀고 있는 논을 이용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썰매장을 만들게 됐다”며 “마을분들과 군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생각으로만 하던 것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이장은 올해 썰매장 운영을 시험 삼아 내년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마을을 찾을 수 있도록 더 크고 알차게 준비해 마을의 소득과 연계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용흥마을은 지난해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산림자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산촌생태마을로 지정됐다. 수생식물과 곤충생태 학습장을 비롯해 민박, 산책로 등을 조성해 마을 전체를 자연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 이장은 “아이들이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어릴적 친구들과 썰매타고 놀던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마을 어른들도 즐거워하시니 너무 좋다”며 “마을 인근의 용흥사(龍興寺) 사찰과 여름철 최고 휴양지로 꼽히는 용흥사 계곡, 용흥저수지, 야생화?허브 전문체험단지 등과 연계해 전국에서 최고가는 산촌생태마을을 만들테니 많이들 놀러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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