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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난방기구 화재에 주의 -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진압을 다녀와서...
  • 기사등록 2012-01-28 11: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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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출근하자마자 화재출동 벨이 울렸다. 현장에 도착하여 확인한 바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추정)되어 부엌과 방의 일부를 태워버린 화재였다. 할머니가 혼자 사시는 집이었는데, 잠깐 마실간 사이에 불이 난 것을 이웃 주민이 보고 신고를 한 것이다. 진화를 하고 소방서로 돌아오면서 느낀 것은 '집을 나설 때 전원을 꺼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었다.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손실의 안타가운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하여 자주 접하게 된다. 겨울에 화재가 발생하는 것이 전체 화재발생의 절반에 이른다고 한다. 겨울철 화재발생의 주요원인 중 하나는 난방기구의 사용부주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난방기구는 우리에게 따뜻함과 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지만, 그 이면에는 기구과열, 잘못된 전기배선, 안전수칙을 위반한 사용부주의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해를 끼치는 동절기 화재의 주요원인이기도 하다.

전기제품 난방기구들은 아주 간편하게 사용 할 수 있으며 열효율이 뛰어나므로 대부분 선호하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게 되면 감전으로 인한 쇼크 또는 화재가 발생되어 많은 인적 ․ 물적 피해가 유발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화재로부터 안전하다 할 것이다.

첫째. 전기장판이나 전열기구등은 KS마크 제품이나『전』자가 붙은 국가인정기관에서 승인된 제품을 사용하여야 하며, 전선은 규격제품을 사용하여야 한다.

둘째로는 흔히 플러그를 뽑을 때어는 전선을 잡아당기어 뽑는 사용자도 많이 있다. 이렇게 뽑게 되면 단락(합선)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플러그를 꼭 잡고 뽑아야 한다.

그리고 한 개의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많은 전열 기구를 연결하여 사용하면 과부하로 인하여 전선에 열이 발생하여 전선피복이 녹거나 벗겨져 합선이 일어날 수 있으며, 콘센트와 플러그의 접촉이 나쁘면 아크 불꽃이 발생하여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전기장판은 접어서 보관하다 다시 사용할 때는 열선이 단락되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서 이상이 없으면 사용하여야 하며, 스위치 박스에 부착되어 있는 누전차단장치는 한 달에 한번씩 점검스위치(빨강. 초록)버튼을 눌러 작동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전열 기구를 사용하다 합선 또는 누전 등이 일어나더라도 누전차단기가 작동하여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전열 기구를 사용하다 잠시라도 자리를 비우게 되면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전열기구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수칙들이 잘 지켜지지 않아 전기 화재의 주범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하며, 이를 잘 극복하려면 먼저 우리들은 전기난방 기구의 정확한 사용법과 안전수칙을 잘 숙지하고 이해하여 행동에 옮김으로써 반복적인 습관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화재저감에 큰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영광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강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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