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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4일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어떠세요
  • 기사등록 2012-02-12 20: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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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 아내는 애정이 식은 남편 때문에 고민이다. 집에 돌아온 남편은 봉지에 든 코코넛 초콜릿을 발견하고 다 먹어치운다. 잠시 후 얼굴이 발그레해진 남편은 아내에게 다가간다. 다음날 아내는 초콜릿 가게에 나타나 "코코넛 초콜릿 다 주세요"라고 외친다.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영화 '초콜릿'(2000)의 한 장면이다.

일년에 한번뿐인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왔다. 발렌타인을 준비하는 여성이라면 어떤 선물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을 것 이다. 다양한 아이템들이 떠오르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건 초콜릿이다.

초콜릿은 19세기부터 남녀의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영국 초콜릿회사 캐드버리가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초콜릿박스를 선물용으로 내놓으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초콜릿에는 수백 가지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이 중 페닐에틸아민은 암페타민(중추신경을 자극하는 각성제)과 비슷한 물질로 도파민을 분비 시키는데, 사랑에 빠졌을 때처럼 맥박을 뛰게 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사람이 성적으로 흥분하면 뇌에서 페닐에틸아민을 분비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오피오이드라는 물질의 생성을 자극하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초콜릿을 먹으면 신체적·심리적 고통도 줄어든다. 이 외에도 초콜릿은 엔돌핀과 세로토닌 분비를 자극하는데, 이런 효과는 밀크 초콜릿보다 카카오가 많이 들어있는 다크 초콜릿을 먹었을 때 더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카나비노이드’ 성분은 세로토닌 등 뇌신경 세포를 흥분케 하는 신경전달 물질을 촉진시킨다.

초콜릿에는 커피의 5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나른하고 기운 없는 오후, 커피 한 잔에 초콜릿 한 조각을 곁들이면 좋다. 신의 선물 초콜릿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해보면 어떨까?

초콜릿은 일단 성분 표시에 팜유가 없어야 하고, 되도록 코코아 성분이 70% 이상 들어 있어야 한다. 눈으로 봤을 때 기분 좋은 광택이 나고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하면서도 매끄러우며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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