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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16일 오후2시 민·관합동으로 무등산, 어등산, 건지산 일원에서 동절기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사)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광주전남지부, (사)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사)전남야생동물피해방지협회 등 민간단체와 동구·남구·광산구청, 소방안전본부,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관계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고구마·당근·옥수수 등 친환경 사료 3,000kg의 먹이를 야생동물의 접근이 많은 곳에 직접 살포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험준한 깊은 계곡에는 소방헬기로 먹이를 공중 살포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올해 잦은 추위와 폭설로 야생동물이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내려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올무, 덫 등 밀렵꾼들에 의해 설치된 불법 엽구수거와 함께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야생동물들이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라며, 앞으로도 야생동물 보호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동구청은 무등산 일원 제2수원지에서 용추폭포구간, 남구청은 양과동 지산마을 건지산 일원에서, 광산구청은 서봉동 서봉마을 어등산 일원에서 행사를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