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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암소비육으로 한우산업에 활력 - 농진청, 비육 프로그램 개발로 농가소득 향상 기대
  • 기사등록 2012-02-22 18:4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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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를 낳은 경험이 있는 암소(경산우)에 적절한 비육 프로그램을 적용할 경우, 한 마리당 최대 57만8천원의 소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한우사육 두수증가와 소 값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저능력 암소도태 시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비육 프로그램을 개발, 전국의 한우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2009~2011년까지 경산우 160두를 대상으로 한우시험장에서 비육시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우 전문연구 대학교수, 암소비육 경험이 있는 브랜드와 농장대표, 사료회사 연구개발 담당자 등이 협의회를 거쳐 도출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의하면 경산우를 비육할 경우, 체중이 450kg 미만인 소는 8∼10개월, 450kg 이상인 소는 6∼8개월 정도 비육하는 것이 좋다.

즉, 비육전기(4개월)에는 농후사료를 체중의 1.7% 수준으로 제한해서 급여하고, 비육후기(4개월)에는 농후사료를 먹을 수 있는 만큼 급여해야 한다.

출하 시기는 비육을 시작하는 시점과 4개월간 비육 후 초음파 진단 결과를 비교하여 결정한다. 비육시작 시 측정값에 비해 근내지방도가 개선이 안 되었거나 2이하일 경우 사육할수록 소득이 감소하므로 즉시 출하하고, 3이상이면 4∼6개월 이상 추가 비육 후 출하한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장선식 연구사는 “농가에서 비육중인 암소를 빨리 출하하기 위해 배합사료를 많이 급여할 경우, 육질은 개선되지 않고, 육량은 체지방이 많은 C등급이 될 수 있다”며, “배합사료를 무조건 많이 줄 것이 아니라 하루 8㎏ 내외로 장기간 급여하는 것이 육질 1등급 이상 비율을 높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강소농 육성과 관련하여 암소비육 프로그램에 대한 현장 실증시험을 통해 한우 사육농가에서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기술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2011년 도축암소 육질 1등급이상 출현율은 51.7%로 거세우의 78.3%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33.7%인 암소 육질 2등급 비율의 10%만 1등급으로 올린다면 연간 330억의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우 사육농가의 암소비육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암소비육 이렇게 하면 됩니다.’라는 리플릿을 2월 중으로 전국한우협회와 농촌지도기관을 중심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우사육 농가의 자율적인 암소도축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하는 암소감축 장려금 지원사업의 시행지침을 2월에 발표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로 농가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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