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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갖가지 꽃 축제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섬진강변에 운천펜션민박이 있다. 일산에서 이곳으로 귀촌한 권수한 대표는 펜션 관리부터 정원 관리까지 모두 도맡아 하고 있다.
방은 순창에서 직접 공수해온 황토벽돌로 쌓았고, 장작나무로 불을 땐다. 덕분에 방은 항상 따뜻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하며 공기가 맑다.
섬진강을 바라보며 즐기는 바비큐 파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고기만 가져오면 권 대표가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 감자, 밤, 상추, 고추 등의 유기농 채소가 무료로 제공된다. 권 대표는 최근 농기구를 사고 농업대학에 다니는 등 농사일에 더욱 열심이다.
펜션 뒤쪽으로 녹차밭도 가꾸고 있으며, 펜션 앞 섬진강변 약 1000m² 부지에 백세나물 체험장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다. 백세나물은 예부터 백세 이상 사는 사람들이 먹는 나물로 알려져 있을 만큼 몸에 좋은 채소로,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직접 따 먹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객실은 2인실부터 20~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실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해마다 이 지역 귀농인들의 모임이 이곳에서 열린단다. 권 대표는 구례 귀농귀촌협회 회장으로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였으며 이곳으로 귀농하거나 귀농을 계획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금년에 소설 《토지》의 최참판 댁을 돌아보는 둘레길 코스가 개통될 예정이고, 섬진강을 따라 광양~구례 간의 옛길 복원도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운천펜션민박을 찾는 손님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