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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교통사고 위로금 일천만원 장학금 기탁 - 故 김광덕 씨 부모님, 아들 모교 목포제일정보중고에 장학금
  • 기사등록 2008-05-06 0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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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덕 씨 어머니는 아들 모교 목포제일정보중고에 아들의 교통사고 위로금 일천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故 김광덕 씨는 1997년 3월 목포제일정보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입학 당시 그의 부모는 제일정보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러나 故 김광덕 씨는 부모님의 걱정과는 달리 학교생활에 잘 적응했고 학생회 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의 어머니는 내성적인 아들이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밝게 잘 교육받은 것에 깊이 감사했다. 아들 모교에 늘 사랑의 빚을 진 듯한 마음이 있었는데, 아들을 먼저 보내고 나서, 아들대신 받은 사망 위로금 일천 만원을 가난해서 공부할 수 없는 아들의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고 기탁했다.

故 김광덕 씨는 2008년 3월 4일 꿀벌 신용협동조합에 입사했다. 성실하고 예의 바랐고 이해가 빨랐으며 메모습관이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들 생각이 나면 가끔 아들 숨결이 묻어있는 모교에 다녀가도 되겠냐?”고 하며 아들을 잃은 아픔을 장학금 기탁으로 승화시켰다.

장학금은 고인의 이름을 따 김광덕 장학금으로 불려질 것이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하기 어려운 후배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제일정보중고 교장(김성복)은 “이 장학금은 본교 재학생 중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학업에 정진하여 지역사회와 세계를 위해 큰 역할을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며 유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미래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인데 이 김광덕 장학금은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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