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목포시의회, 임시의회 ‘파행’ 시민들의 빈축사 - BTL사업 묵은 감정 집행부와 마찰 시민“한심한 작태에 실망 너무 크다”
  • 기사등록 2012-03-16 22:23:41
기사수정
“목포시의 책임 있는 사과가 있을 때 까지 의회 상임위원회 회의를 하지 않겠다.”

16일 목포시의회가 시민들의 시급한 지역현안사업과 각 상임위원회별 의원들이 상정한 조례안건 처리를 위해 ‘제297회 임시회’(13~16일)를 개최했으나 목포시집행부와 감정대립으로 안건처리도 못하고 임시회기 일정만 넘겨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회기 중 처리될 상정안건은 기획복지위원회의 아동․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지원 외 5건과 관광경제위원회(4건),도시건설위원회(4건)의 대성지구주거환경개선사업 변경 안 등 총14건으로, 도시건설위원회안건은 집행부와 갈등으로 상임위 개최도 하지 못했다.

최근 목포시의회와 집행부는, 지난해 11월 BTL하수관거정비업체에 대한 공사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적사항(22건)에 따른 하자공사감액분(9억2,000만원)이 발생하자 예산절약에 대한 공을 서로 내세우며 양보없는 감정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박창수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은 “클린위원회와 도시건설위원회의원들이 공사현장을 방문한 결과 감리도 상주하지 않고 시방서도 무시한 공사를 점검해 예산절약을 했는데 마치 목포시가 자체감사를 통해 감액한 것처럼 도시건설위원회에 허위보고했다”며“목포시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박 위원장은 “사업부서인 상하수도사업소 업무보고가 미흡해서 집행부독단을 짚고 넘어가기 위한 것이다”며 “공식공개사과를 할 때 까지 도시건설위원회를 열지 않겠다”며 의회파행운영에 대한 책임을 집행부 탓으로 돌려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목포시는 “자체기동감찰을 통해 밝혀진 내용이며 의원들의 지적사항은▲도로중앙 BOX침하, 매설된오수관처짐검사(30m)▲조립식간이흙막이설치(SK판넬미시공50m)▲기초모래부적정(70m)의 총22건 중 3건(감액분 1,500만원)으로 정상적으로 보고했다”며 맞섰다.

서로 공을 앞세워 장군 멍군으로 허송세월을 보내는 목포시의회와 목포시집행부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목포청년100인포럼 장복남 국장은 “본분을 망각하고 시민들의 발목을 잡는 목포시의회 일부의원들의 한심한 작태에 실망이 너무 크다”면서, “집행부도 시민들의 대표인 의원들의 지적사항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썽이 일자 박소영 상하수도사업단장은“의원들이 지적하지 않더라도 준공에 앞서 정산 전, 시공시 잘못된 시공비는 감액조치토록 되어 있다”며“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분명히 사과하겠지만 공개적 공식사과는 본인직책상 마음데로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의회파행에 대한 비난이 일자 일부의원들은“BTL 사업과 도시건설위원회 임시회의 안건과는 전혀 무관한데 위원장개인적인 감정을 내세워 의회운영을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도시건설위원회소속의원들의 전체의견은 아니며 위원장 독단적인 행동”이라고 해명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7080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오늘은 우리들 세상
  •  기사 이미지 보성군·하동군 100년 이상된 고차수 식재 ‘다원결의’
  •  기사 이미지 보성군, 제47회 보성다향대축제 성공 기원 ‘강속구’ 던져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