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봄철, 산불조심하세요”

따뜻한 봄이 시작되니 추운 겨울동안 움추렸던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로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등산은 정말 좋은 취미 생활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봄철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등산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봄철에는 건조한 날이 지속되며 강풍을 동반하는 등 산불 발생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아직도 산을 오르다 보면 일부 등산객들이 산중턱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경우를 가끔 목격하는데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메말라 있는 초목에 불씨를 옮겨 급격한 연소로 이어지는 경우가 이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재산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며 많은 인력이 진화에 투입되는 등 행정력 낭비도 뒤따른다.

무엇보다도 상기해야 할 부분은 산불 나기전의 모습으로 회복하기까지 100여년이 소요된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

소방서에서는 각종 산불예방 캠페인 등을 실시하여 시민들의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는 있으나 가장 중요한 예방책은 스스로가 ‘후손에게 빌려쓰는 자연’이란 생각을 가지고 등산시 화기를 소지하지 않는 등 산(山) 사랑을 실천할 때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