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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주거용 컨테이너, 화재 위험경보 발령중 - 순천소방서 승주119안전센터
  • 기사등록 2012-03-27 14: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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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와 맞물려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와 이동이 간편해 주거와 사무실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컨테이너가 늘고 있다.

하지만 컨테이너는 스티로폼, 합판 등 불에 타기 쉬운 물질로 돼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번지고 컨테이너 문은 고장이 잦아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도 크다.

특히, 주거용 컨테이너는 생활에 필요한 각종 가구와 조리기구, 난방 기구를 사용하고 있어 자칫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순식간에 번지게 되고 창문에도 방범창이 설치되어 있어 탈출이 불가능함을 물론 철판과 합판사이에 들어가 있는 단열재(스티로폼)는 아주 작은 불씨에도 금세 타들어가 버리며 또한 유독가스를 배출하기에 잠들었을 때 특히 위험하여 인명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취약한 전기시설과 내부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만 내면서 타다가 순간적으로 화염이 분출되는 밀폐공간의 화재특성을 가지고 있어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곳에서의 인명피해의 위험성은 더 크다고 하겠다.

실제로 지난 2009년 곡성의 포도과수원 옆에 있던 주거용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잠자고 있던 노부부가 숨지는가 하면 2012년 1월 20일 경기도 광주에서 직원숙소용으로 쓰는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안에 있던 직원 한명이 숨지고 2월 26일 김포시 한 철판제조 공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숙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 불로 스리랑카 외국인 근로자 부부가 현장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불에 타 숨지는 등 최근까지 인명과 재산피해가 이어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순천소방서(서장 나윤환)에서는 주거용 컨테이너가 화재에 특히 취약함을 인식하고 대상 파악 및 지속적인 현장 확인과 집중적인 홍보을 통해 안전시설의 정상작동과 화재예방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거주자의 안전의식일 것이다.

먼저 기본적인 소화시설인 소화기 비치와 주방 위에 자동확산소화기 설치는 물론, 화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와 주기적으로 전기 배선과 가스기기 등 화기시설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또한 화기를 사용할 경우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하며 외출하기 전에는 불필요한 전기코드를 뽑고 가스 중간밸브도 반드시 잠그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주거용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모든 가정에서 나와 내 가족의 삶의 터전이 혹여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함께 사는 우리라는 의식으로 주민들의 올바른 주정차 질서와 소방차 길 터주기의 실천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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