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사회를 위해 큰일을 한 것도 아닌데 너무 확대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전남 신안군 14개 읍,면의 지역민친목단체인 '신안회'가 수 년 동안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소외된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민들의 귀감을 사고 있다.
28일 신안회(회장 최영민)에 따르면, 신안회 회원들은 지난 5일 신안군 하의, 안좌, 지도 지명, 도초, 임자, 압해, 안좌 등 7개 종합고등학교 입학생과 재학생 7명에게 장학금 각 30만원씩 21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2009년 부터 매년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백미5가마와 성금 등을 통한 사랑나눔실천과 인재육성의 일환으로 신안군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지도읍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들이 정보교류를 위해 발족된 ‘신안회’는 신안천일염, 김 등, 품질 좋은 지역특산물홍보와 전국유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민 신안회 회장은 "오래 전 부터 지역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 사업을 여러 차례 시도하려 했지만 여건이 맞지 않아 미루어 왔다"면서 "조그만 한 일이라도 신안지역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해보자는 회원들의 순수한 뜻을 모아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또 "회원들 간 친목과 지역정보교환도 중요하지만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매년 확대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