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농민장터는 전남도가 2008년부터 현지 생산농가가 직접 생산하여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지역을 찾는 소비자에게 싼 값에 판매하는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으로 추진하였다.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지정된 한곳에서 운영하였던 ‘남도장터’를 올해부터는 시 지역은 대형 아파트단지 중심으로 순회 판매하고, 군 지역은 유명한 관광지 입구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중심으로 운영하여 활성화 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농민장터 기능 강화를 위해 그동안의 생산농가 단위 참여에서 영농조합 중심으로 재편하고, 장터별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을 의무화 하고 명예감시원으로 임명하여 농산물원산지표시 등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도록 하였다.
또한 집중 운영기간인 봄철에는 4월부터 6월까지, 가을철에는 9월부터 11월까지 주 1회 이상 운영하고, 하(7~8월)·동(12~3월)절기에는 시군별·장터별로 자율 운영하도록 하였다.
한편 전남도는 2011년도에 농민장터를 운영한 결과 21시군·41개소를 운영하여 39억9천500만원(농축산물 2,766, 가공식품 1,229)의 지역농축산물을 판매하였다.
이중 연간 1억원 이상을 판매한 농민장터는 9개로 광주 상무장터 7억원,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장터 5억5천300만원, 영광 설도항장터 4억3천600만원 순으로 많이 판매되었다.
광주 상무장터는 아파트 부녀회 중심으로 쌈채소, 소포장 채소·과일 등 친환경농산물 위주로 판매되고,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장터는 기차체험 관광객을 대상으로 메론, 생옥수수, 청국장 등 지역특산품이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또한 영광 설도항장터는 바닷가의 특성을 살려 영광에 특화된 젓갈류, 굴비, 건어물 등이 많이 판매되었다. 전남도는 이와 같이 지난 해 잘 된 장터운영 사례를 모든 시군에 전파하여 시군별 특색에 맞는 장터를 운영하도록 지도 하였다.
명창환 전라남도 식품유통과장은 “농민장터는 지역 생산자는 안정적 판로 확보로 질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의 먹을거리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농산물을 준비하여 판매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지역 농특산물 판매의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