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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준공된 목포어민동산공원 내 일부 시설물인 벽천에 물과 토사가 함께 흘러내리는가 하면 조경수가 말라죽는 등 제대로 공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목포시의 관리감독에 헛점을 드러내고 있다.
목포시는 총공사비 8억6천만원(국비30% 시비70%)을 들여 어민동산내 벽천시설과 조경 등 일부시설물을 설치, 지난 4월10일 준공했다.
그러나 공원관리사무소의 관리감독 허술로 분수가 인근토사와 섞여 흘러내리고 있으며 일부 조경수는 1개월도 채 못돼서 말라죽어 조경수이식과정의 부실시공의혹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조경관련 업계는 “공원의 조경 식재현장에 이식 시 반드시 제거되어야할 고무벤드, 철사 등이 나무뿌리와 줄기에 그대로 감겨있으며 동산 내 시민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지역은 이식된조경수에 지주목도 설치하지 않아 뿌리분의 균열로인해 나무 생장이 불투명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더구나 이 같은 사항은 정종득 목포시장이 준공 전 현장에 들러 철저한 시공을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져 목포시 일부공무원들이 시장 지시마저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등 기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5일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어민동산을 찾은 박모(신흥동 남 39세)씨는 “최근 설치했다는 공원시설이 분수물도 더럽고 조경수는 말라죽어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물론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은 목포이미지가 심어질까 우려 된다”며 “비싼 예산을 들였으면 제대로 시공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유달산공원관리소 관계자는 “조경수는 하자보수기간이 있으니 문제부분에 대해 시정 조치토록 하겠으며 벽천물은 며칠간격으로 물갈이를 하는데 상부의 토사가 유출되고 있어 물이 좋지 않다” 고 말한 뒤,
정종득시장의 공사 관련 지시사항 내용에 대해서는 “지시된 내용이 남아 있지 않아 ‘보식을 하라’는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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