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승남당선자와 당진석탄화력발전소에서 만나다
  • 기사등록 2012-05-17 12:11:39
기사수정
만남배경
김승남당선자는 후보시절에도 고흥에 석탄화력발전소 유치와 관련하여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최근에 당선자 신분으로 고흥화력발전소반대 대책위에 인천에 있는 영흥석탄화력발전소에 함께 가보자는 제안을 했으나 대책위에서는 거부를 하였다.

-거부이유
인천영흥화력발전소는 지리적인위치와 규모가 고흥에 유치하려는 곳과는 비슷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책위에서는 나로도어민회에서 방문을 추진 중인 충남당진석탄화력발전소에서 만날 것을 제안하게 되었다.

-당진화력발전소전경
고압송전철탑이 즐비하게 늘어서있고 발전소 주변에 위치한 산에는 소나무가 황토를 뒤집어 쓴 듯 붉은 색이었다. 전날 비가 왔었지만 푸른 소나무는 아니었다. 잘 꾸며진 전망대 쪽으로 올라가면 푸른 바다와 발전소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크기를 알 수 없는 규모의 운반선이 접안 되어있고 엄청난 규모로 야적이 되고 있는 석탄을 보면서 “이래서 바다가 죽는 구나”라며 모든 분들이 한숨을 쉬며 걱정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당선자일문일답요약
▶어민회장-이런 시설물이 고흥에 들어서지 않게 당선자께서 반대 입장을 꼭 밝혀 주십시오?
▶김승남당선자-양쪽의견을 모두 수렴해서 고흥에 발전이 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진수협관계자일문일답요약
▶어민회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배수 등으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인가?
▶당진수협상임이사-발전소 주변 약50km이내 바다에서는 어업으로 인한 판매수입이 전혀 없다.

-발전소 옆 마을주민일문일답요약
▶왜목마을이장-화력발전소 인근에 마을이 있는 곳은 당진뿐이어서 유치를 반대하시는 지역민들은 이곳으로 많이 방문을 하시고 유치를 찬성하시는 지역민들은 영흥화력발전소 쪽으로 많이 가신다고 한다.
▶어민회원-나로도에 유치하려는 규모가 당진과 비슷하며 인근에 마을도 형성이 되어있고 어업으로 인한 수입이 엄청나기 때문에 이곳으로 왔다. 어업의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왜목마을이장-우리나라도 전체적으로 환경변화에 따라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발전소의 온배수로 인한 해수면온도상승요인으로 어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에서 보상을 해주는 것이다. 또한 보상과 동시에 우리는 어업권도 없어졌다.
▶어민회원-발전소 주변의 소나무 잎이 모두 빨갛게 보인다. 이유가 무엇인가?
▶왜목마을이장-발전소가 들어오고 부터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어민회원-주변에 마을이 있는데 발전소가 들어오고 난 이후의 삶의 질은 어떤가?
▶왜목마을이장-공사가 시작 될 때는 몇 년 동안은 장사가 잘 되지만 공사가 끝나면서 상가가 거의 없어졌다.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해 얻은 이익금의 0.2%(약40억원)을 발전소주변사업비로 나오는데 발전소로부터 5km내에만 쓰이게 되며 용도는 복지회관건립, 소득사업과 관련된 창고 등의 시설물, 안길확포장 등에만 쓰이게 된다. 발전소 인근 마을주민들의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도 쓸 수 없으며 직접지원도 할 수 없다.
▶어민회원-발전소 인근 마을주민들의 암발생률은 어떠한가?
▶왜목마을이장-통계자료에도 나왔듯이 암이 많이 발생한다고 본다. 하지만 보상을 받기위해서는 암발생 원인이 발전소로 인한 피해인지 본인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보상받기는 어렵다.
▶어민회원-발전소원료인 유연탄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왜목마을이장-첫째, 가스 때문인지 자연발화로 야적장에 화재가 일어난다. 둘째, 소음과 냄새 그리고 혐오시설지역이라는 사람들의 인식이다. 셋째, 석탄가루가 날아다닌다. 코팅을 해서 온다고는 하지만 하역 등의 과정에서 바다에 빠져 조류에 휩쓸려간 석탄제는 바다멀리까지 떠밀려 간다. 하루에 만t이상의 석탄을 때는데 패연탄이 봄이면 안개처럼 날리기 때문에 덤프차들이 흙으로 덮는 작업을 쉴 새 없이 하고 있다. 엄청난 양의 패연탄을 처리하기위해서는 공유수면 매립이 꼭 필요 할 것이다.
▶어민회원-발전소에서 주민들이 일할 수는 없는가?
▶왜목마을이장-직원 채용 시 우리지역 출신에게는 10점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지만 100명의 직원을 뽑는다면 1명정도 될까하는 정도라서 지금은 채용인원의 30%를 지역민으로 뽑아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어민회원-당진석탄화력발전소 추가증설을 왜 반대하고 있는가?
▶왜목마을이장-매연과 수온상승으로 인한 연무현상이 많아 예전처럼 일출과 일몰을 쉽게 보기는 어렵지만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서해안의 명소로서 우리마을은 도시근교에 위치해 1시간이면 많은 사람들이 다녀갈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이익이 있는 사업일지라도 주민들의 건강과 제산을 잃는다면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생각해보기
나로도 앞바다에서 김 생산으로 올 한해 400억의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수십 종류의 어패류 수확과 바다양식 사업으로 얻을 수 있는 1년 수입은 얼마나 될까? 또 바다는 학벌도 연령도 따지지 않는 무한한 일자리가 얼마나 많은가? 국회의원님, 군수님, 군의원님, 지역사회의 여론을 주도하시는 많은 분들이 한목소리로 우리는 중립이라며 고흥발전을 위해 잘 판단하겠다고 한다. 버스1대 대절해서 충남당진 다녀오는 경비가 100만원이 넘는데 갈려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금은 발전소유치 찬성,반대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입장과 의견을 분명히 할 때라고 생각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jnnews.co.kr/news/view.php?idx=7556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강진 보랏빛 코끼리마늘꽃 세상 놀러오세요
  •  기사 이미지 ‘2024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시작이 되다.
  •  기사 이미지 서구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초청 아카데미
전남오픈마켓 메인 왼쪽 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