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급 수석전문위원이 당원명부를 팔아먹었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집권당 수석전문위원이 당원명부를 팔아먹은 것도 문제이지만, 더 문제는 그로 인해 새누리당에 가입한 수많은 국민들의 사적정보가 누출되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최근 통합진보당 당원명부를 압수한 검찰이 수사 이외의 목적으로 야당의 당원명부를 악용할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과정에서, 새누리당 당원명부의 헐값매각은 정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재촉하는 행위이다.
새누리당 정권은 인천국제공항공사, 그리고 코레일 등 알자배기 국영기업을 민간에게 팔아먹으려고 혈안이 되었더니, 급기야 국민의 귀중한 사적정보까지 팔아먹는 극악무도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사후약방문식의 사과로 때우지 말고, 차제에 수권능력 없음을 고백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