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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구도심 재생, 도시 정체성 확립에 역점을 - 한국거버넌스학회, ‘혁신도시와 구도심재생, 지역자원의 활용’ 학술대회
  • 기사등록 2012-06-15 17: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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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광주전남공동혁신건설로 인해 침체가 우려되는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나주시가 다양한 방안마련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전주한옥마을을 모델로 문화적 재생사업의 공과를 제시한 연구 발표가 나와 ‘나주 구도심’개발의 유용한 방향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장성화 정책연구관은 15일 나주 중흥골드스파&리조트 회의실에서 열린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구도심재생사업의 효과와 과제’제하의 주제발표에서 “관광을 목적으로한 문화적 재생은 구도심 쇠퇴의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없고, 지역의 정체성과 주민들의 삶에 근간을 두는 문화적 재생이 전제돼야 한다”고 바람직한 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시했다.

정성화 정책관은 전주 한옥마을의 문화적 재생을 사례로 들면서 “한옥마을 정비사업 과정에서 ▲슬럼화된 구도심 노후 주거지의 재생 계기를 마련하고 ▲2010년 이후 연간 3백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적 관광지로 부각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했으며 ▲전통 문화자원 복원을 통한 도시브랜드 가치가 향상됐고 ▲지가 상승에 따른 주민의 재산가치가 상승했다”고 도시재생의 성과를 꼽았다.

반면 ▲땅값상승에 따른 기대감으로 투자가 늘면서 원주민 이탈 가속화로 지역 커뮤니티형성의 장애요인이 됐고 ▲한옥마을이 상업적으로 변모하면서 주거환경이 파괴됐으며 ▲기존 지역공동체가 해체됐음을 지적하며 한옥마을 성공의 그늘을 지적했다.

이에따라 정성화 정책관은 ▲관광 진흥을 위한 소비지향적 재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진정한 도시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하며 ▲물리적 재생중심의 획일화와 관광산업화를 지향하는 박제화를 경계하고 ▲관광객 수의 증가나 지역경제의 향상, 땅값 등 부동산가치의 상승 등을 지표로 하는 문화적 재생 성과를 평가하는 잣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주문했다.

정 정책관은 “앞으로의 문화재생은 목적과 본질을 제대로 인지해서 외형보다는 도시의 정체성이나 역사문화의 본질을 앞세우는 내생적 재생이 먼저 계획되고 추진돼야 하며, 장소성의 근간이 되는 문화나 사람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공동체가 유지되는 재생전략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도시재생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하계공동학술대회는 (사)한국거버넌스학회(회장 박영주)와 한국정부학회(회장 조덕호), 전남대 공공행정연구소(소장 임두택)가 주관하고, 나주시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후원한 것으로 ‘혁신도시와 구도심재생, 지역자원의 활용’을 주제로 이틀간에 걸쳐 열렸다.

학술대회는 제1회의에서 ▲성공적 공동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과제(제1분과) ▲지방재정위기와 새로운 도전(제2분과)▲지역사회복지 자원의 사업화(제3분과) ▲경찰관의 직무환경과 경찰활동(제4분과), 제2회의에서 ▲도심재생과 지역자원활용(제1분과) ▲도시재생 사업의 후생가치 분석(제2분과) ▲네트워크 연구의 새로운 동향(제3분과) ▲행위자와 조직규칙, 그리고 조직문화(제4분과), 제3회의에서는 혁신도시의 성공적 조성 및 정착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튿날인 16일에는 ▲아웃소싱과 민간부문의 역할(제1분과) ▲위험사회와 경찰의 대응(제2분과) ▲지역사회에서 행정학의 위상을 주제로 한 토의 등 심도깊은 논의가 이어져 알찬 내용의 학술대회라는 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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