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맛과 멋이 흐르는 전남에서 대학 골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전라남도는 27일부터 30일까지 영암 아크로CC(대표이사 유희열)에서 제25회 한국 대학 골프선수권 대회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한국대학골프 연맹이 주관하고 전남도가 후원해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대학생 선수 및 임원,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여한다.
대학생 골프대회로는 가장 큰 규모로 우승자에게 50점의 가산점이 주어지는 것을 비롯 10등(10점)까지 가점이 있어 국가대표 및 프로 데뷔를 위한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정규 프로대회 못지 않은 열기와 많은 골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학 골프선수권은 지난해까지 무려 5년 연속 제주도에서 개최돼 왔다.
이번에 전남도에서 대학 골프선수권을 개최하게 된 것은 전남지역 골프장이 친환경적으로 잘 조성된 데다 남도의 맛과 멋이 잘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남도 관계자들이 대학 골프선수권 개최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마케팅전략도 한 몫 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영암 아크로CC의 경우 수도권이나 제주도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산악분지형(해발 340m) 골프장으로 아름드리 동백 나무숲과 야생화 등이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해 대학 골프연맹 관계자들을 매료시켰다는 후문이다.
장태기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이번 대회를 천혜의 자연환경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남도의 맛과 멋을 적극 홍보하는 기회로 삼아 각계 각층의 골프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5~6개의 전국 규모 골프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전남을 골프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