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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의원,「박종진의 쾌도난마」인터뷰
  • 기사등록 2012-06-19 18: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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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민주당 소속의 초선의원이십니다. 그런데요 무척 용감하신 분이십니다. 민주당은 여러 면에서 위기다, 이런 제목의 글을 쓰셨습니다. 조목조목 구구절절 아주 날카롭습니다. 오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멀리서 오셨습니다.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 강진에서 올라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 의원 : 네, 반갑습니다.

❍사회자 : 강진 맞죠? 강진 군수를 세 번하셨으니까.

❍황 의원 : 지역구는 장흥, 강진, 영암이구요. 강진 군수 세 번했습니다.

❍사회자 : 강진을 제일 사랑하시죠?

❍황 의원 : 지역 국회의원으로써 당연히 장흥, 강진, 영암 함께 제 고향입니다.

❍사회자 : 안 넘어가시네요? 이 세 군데를 똑같이… 자식이 세 명이면 똑같이 예뻐해야 해요. 그렇죠? 하나만 이뻐하면 큰일나요.

❍황 의원 : 열손가락을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하잖아요?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가진 모든 능력 다 발휘해서 세 개 지역의 고향을 위해서 열심히 헌신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민주당은 여러 면에서 위기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글을 왜 쓰게 됐습니까?

❍황 의원 : 글쎄, 지난번 우리가 4월11일 총선 끝나고 4월 19일날 첫 번째 당선자 연찬회가 있었습니다. 맨 처음엔 1박 2일로 한다고 알려졌었어요. 당일로 하고, 밤10까지 할 걸로 예고가 됐었는데 그냥 그날 저녁 전에 끝나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짜여진 프로그램에 따라서 얘기가 진행이 되었구요. 총선 직후 아니에요. 여드레 뒤이니까. 처음 연찬회이고. 뭐 처음인데, 저도 나가서 그런 얘기 하고 싶지 않았는데… 뭐 그냥 끝나는 거였어요.

❍사회자 : 밋밋하게 끝나고.

❍황 의원 : 그래서 제가 한마디 하겠노라고 나가서 얘기를 했었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그 때 세 가지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이번 총선에 참패는 아닐지라도 완패한 건데, 여기에 대한 뼈아픈 자기 반성문을 하나 새로 쓰자. 둘째, 1박2일의 연찬회를 다시 한 번 갖자. 너무 이거 뭐 신입대학생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것 같다. 우리가 너무 객체로 되어있고, 주체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텐데, 그래서 1박2일로 한번 다시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세 번째로 그날 여러 가지 특위가 다섯 개가 소개되고 출범하는 것이었습니다. 민생, 경제, 민주화 특별위원회니, 남북관계 틀어진 것의 특위니, 또 언론자유문제 특위니. 이 모든 게 다 좋은데, 다섯 가지 특위들 모두 좋은데, 정작 있어야 할 특위 하나 빠진 것이 있다. 그건 정치쇄신. 자기개혁,이라는 그 쇄신특위가 있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민생은 정치권의 자기쇄신과 자기개혁이다. 이게 되어야 이 나라가 제대로 갈 수 있다. 이 특위가 빠져있다. 우리 국회의원들의 특권과 기득권을 스스로 내려놓고 포기하고 이런 쇄신에 대한 의지를 우리가 보여주자. 새누리당보다 먼저 이걸 선점하자. 그래서 그 특위를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벌써 이제 두 달이 흘러갔는데, 제가 한 것은 그냥 메아리 없는 고독한 외침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위기라고 진단한건 제가 하기보다는 과학이라는 여론조사들이 쭉 나 오잖아요. 즐비하게. 총선 전 1월말 2월초가 민주당이 절정이었습니다. 그때 민주당에 대한 정당에 지지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이었습니다. 39.7% 그 때 새누리당은 29.3% 이랬죠. 완전히 이기는 줄 알았죠. 무조건 이기는 거였고, 일단은 당연한 거고 잘하면 150석 이상을 과반의석을 점령할 수 있다 이렇게 전망했었습니다. 그리고 한두 달을 선거를 치르고 4월 11일날 정반대의 역전이 일어났습니다. 그때의 득표가 저희 민주당이 36%, 새누리당이 42%. 지지도도 역전이 된 거에요.

지금은 어떠냐? 5월말, 6월 중순에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이 믿기 어려운 건데, 46%까지 올라갑니다. 거의 50%에 육박한 거에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됐냐. 우리 민주당은 최저로 나올 때 24%, 25%, 26% 나옵니다. 그러면 명백하게 지금 계속 지속적으로, 상당한 급속한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이것보다 더 확실한 위기가 어디 있습니까? 근데 위기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관리입니다. 위기관리로 가기 전에는 위기관리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합니다. 지금이 위기라는 것에 대한 공감. 그것이 있어야 위기관리가 갈 것 아니에요?

❍사회자 : 위기는요. 진보당 사태. 특히 종북주사파. 이 논란 때문에 특히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은 좀 밝혀주실 수 있으십니까?

❍황 의원 : 야권연대가 보면, 민주당은 총선을 치르면서 지지도가 떨어졌어요. 근데 진보당의 경우 는 총선 전에 보면은 3.몇%에서 4.몇%였어요. 총선 때 보면 얼마가 되냐. 10.3%를 얻은 거에요. 수치상으로 보면 야권연대를 통해서 진보당은 배 이상의 정당지지율을 득표를 했고, 민주당은 조금 빠져나갔고 이런 겁니다. 특히 최근에 종북 뭐하는 것. 당사자들로서는 다소간의 억울하고 조금은 과장된 측면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저는 정치에 있어서 기준과 척도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이 국민일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이 정치의 유일척도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심이야말로. “민심은 비록 틀렸을지라도 옳다.” 이건 제가 알베르 까뮈의 얘기에 “어머니는 비록 틀렸을지라도 옳다.”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걸 제가 제시어로 만들어 본 거예요. 틀려도 옳은 거다. 국민이 한 표라도 덜 주면 우리는 모든 걸 다 실패하는 거에요. 국민적 관점 외에는 다른 기준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번에 종북이니 주사니 이런 일에 대해서 다수의 국민여론은 민주당이 뭔가 확실한 자기 입장의 표명이 있어야 되고, 여기에 대한 제대 로 된 정리가 있어야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약간 우물쭈물하고 있었던 거예요.

❍사회자 : 지금 색깔론으로 변질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황 의원 : 대선으로 보더라도 대선에 부담을 주는 거예요. 우리당의 대선후보에게도 이번에 저희가 부실관리, 이 위기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에 어떤 부담을 주느냐. 대선에서의 주 의제가 논쟁이, 복지라든가 남북관계라든가 혹은 여러 가지로 갈 수 있는데 여기에 뭐가 추가가 되냐. 색깔론이 추가가 된 거예요. 이건 우리의 위기관리의 부실에 의해서 부적절한 위기관리에 의해서 대선후보에게도 우리가 부담을 주는 저는 그런 미스 매니지먼트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자 : 벌써 우리 의원님 찍히신 거 아닙니까? 초선이 벌써 건방지게 저렇게 연찬회 때 앞에 나가서 얘기하면 되겠냐? 하는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황 의원 : 실제도 저와 가까운 분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런 뜻을 전달받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저는 그래도 제 나름의 제대로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많은 분들이 전화로 메일로 여러 형태로 “너무 너무 시원하다.” 그리고 특히 우리 지역에서 광주전남 쪽에서 “정말 이런 얘기해야 된다.” 민주당 지도부가 뭔가 좀 지역민들과 유권자들과 국민과 좀 괴리된, 국민이 원하는 것은 바는 이건데 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제가 좀 부족하지만 약간 그래도 민주당의 지도부에 대해서 일침을 가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저도 이 글을 읽으면서요. “시원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쾌도난마, 같이 진행하시겠습니까? 우리 쾌도난마도 시원하다고 하는 게시판 글들이 많아요. 시원한 게 좋죠?

❍황 의원 : 사전 원고하고 아무 상관없이 아무렇게 막 질문하신다고 하시던데?

❍사회자 : 물 시원한 물. 우리가 목이 마를 때 그런 프로.

❍황 의원 :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사회자 : 아주 좋습니다. 제가요 이 글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던 게 뭐냐면 초선의원들이 지금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는데, 배지를 또 아예 안 달으셨네. 안 달았지만은 됐는데도 뭔가 일을 하고 싶은데도 지금 완전히 막혀 있잖아요. 새누리당이든 민주당이든 좀 위에서 ‘공격!’ 명령 떨어지기 전까지 가만히 ‘자 이제 하자.’ 하기 전까지 가만히 있고 월급만 받고 있는데 세비만 받고 있는데 미안하죠? 그래서 제가 그때 현 국회를 보면서요 “야, 초선의원들만 모이는 초선당 같은 당을 만들어봐라”하고 방송에 대고 얘기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 의원 : 저는 웃으면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초선의원들은 뭐 어떠어떠해야 한다. 뭐 이런 거 있잖아요. “나 지방자치단체장 3선했다. 나도 4선이란 말이야.” 그런 얘기를 하고 그랬는데… 이 다선중심주의, 씨니어리티(seniority)라는 거 이게 너무 우선시되고 중시되는 이런 우리 한국 정치의 문화, 풍토. 국민적 관점에서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오히려 왜냐면 어떤 의미에서 지금 식상하고 지탄받는 정치를 만들어낸 주역들이 다선이라고 본다면, 오히려 희망과 기대는 연식이 좀 새로운 초선들에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초선으로써 후레쉬함을 잃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여러분께서 무얼 생각하시는가, 어떤 방향으로 한국정치가 가기를 바라는가. 좁게 봐서는 우리 민주당이 어떤 야당이기를 원하시는가 하는 것을 늘 느끼고 또 받으면서 가려고 합니다.

❍사회자 : 민주당을 진정 사랑하시는 분 같습니다. 민주당을 진짜 사랑하기 때문에 민주당의 쇄신 민주당이 정말 우리 국민이 바라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한다고 강조 하시는데요. 제가 이 글을 읽으면서 조금 감동을 받았습니다. “비상상황이라는 게 외부로부터 온 것이냐. 내부로부터 온 것이냐. 분명히 이건 내부로부터 온 것은 겨냥해야 된다. 오늘 민주당 비대위는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가. 야당과 청와대를 저격하는데 모든 것이 할애되고 있다.” 야~ 이 얘기를 들으면서요. ‘이분이 제대로 민주당의 충신이다’라는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했습니다.

❍황 의원 : 우선 좋은 덕담 감사하구요. 계파보다는 당을 위해서 당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글에다가 그런 걸 썼지만 무언가 좀 한국정치가 이래서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고 국가발전과 글로벌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가장 치명적 걸림돌이 한국정치라는 그런 인식이 생기는구나. 하는 것을 저는 상당히 자주 느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민이 있죠. 만날 이렇게 비판적인 얘기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저도 이제 부담도 갖게 되고, 그리고 또 어쨌든 간에 지휘부를 구성하고 있는 분들이 저에 대해서 좀 못마땅할 것 아니에요.

❍사회자 : “자네 누가 공천줬어?” 이러죠.

❍황 의원 : 그런 게 참 있어서 우리 정치가 정말 달라져야 되는데 왜 선진정치제국이 보여주고 있는 그런 정치수준, 그런 정치문화를 우리나라에서는 못 하는 걸까? 지금 기업이라든가 시민의식, 시민사회수준은 이미 글로벌한 국가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정치사회만 이렇게 정말 낡고 자기프레임에 갇혀있는.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이 봤을 때 정말 한심한 거예요. 그런 게 참 안타깝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야.. 여기서 내가 어떻게 처신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하는 그런 저의 번뇌도 생기고 이렇습니다.

❍사회자 : “당대표가 총선결과에 책임지고 전격 사퇴한 정당의 자세라고 볼 수 없는 일들만 즐비하다.” 어떤 일들을 보면서 제일 답답하고 한심하고 그랬습니까? 우리 민주당에 대해서.

❍황 의원 : 우리 한명숙대표가 물러난 게 대여투쟁을 잘못해서 물러난 게 아니잖아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의석을 이것밖에 못했다는, 총선에 자기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난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든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비상상황은 외부로부터 온 게 아니라 내부로부터 스스로 만들어진 거예요. 민주당의 참패는 한나라당이 그렇게 만든 게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그렇게 참패를 만든 거예요. 민주당은 스스로 자기 때문에 무너진 거예요. 그렇다면 비대위의 활동과 역할과 기능은 우리 내부에 있는 잘못된 것들을 찾아서 그것들을 제거하는 역할이 돼야 되지 않느냐 하는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사회자 : 옳으신 말씀입니다.

❍황 의원 : 그래야 희망이 생기고 새로운 활로가 개척될 것 아닙니까. 그래야 국민이 볼 때 “아, 이 정당이 이제 바뀌고 있구나!”

❍사회자 : 원래 비대위는 내부를 정리하기 위해서 내부쇄신을 위해서 만들어져야. 새누리당 비대위도 마찬가지였구요.

❍황 의원 : 그래야 신임과 믿음이 가고 “오케이, 수권여당이 될 수 있겠구나!” 이럴텐데. 보면 지난 한두 달 동안 저희들 활동이 주로 모르긴 해도 80~90%는 외부를 향한 우리의 상대당인 새누리당 그리고 지금 국정을 맡고 있는 MB정권을 향한 거예요. 그게 잘못 돼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다보니 우리 내부의 것이 감춰진 거예요. 그리고 드러나서 극복되고 해체되고 수술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버린 거예요.

❍사회자 : 본말이 전도됐죠.

❍황 의원 : 자기 경쟁력을 강화해야 될 거면은 자기 스스로 해야할 것 아니에요. 못하니까 우리의 경쟁력이 상대당보다 강화되지 못한 우리의 체질이 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스스로 놓쳐버린 거예요. 저는 중대한 과실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자 : 주어가 바뀌었어요. 그쵸? 주어가. 주어는 우리 내부 쇄신을 해야 하는데 외부공격으로 주어가 바뀌어져버려 가지고.

❍황 의원 : 주어가 바뀌어서 술어가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사회자 : 알겠습니다. 군수시절 때, 세 번이나 하셨잖아요. 지금 우리 군수님이 아니라 의원님말씀을 들어보면 강진군은 너무 행복한 군이 되어있을 것 같은데, 강진 군수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일. “내가 요거만은 했다.” 이런 거.

❍황 의원 : 우리 박종진 앵커께서 말씀하시니까 좀 자책감을 느끼는데 우리 강진 군민들께서 행복하셔야 되는데 제가 더 잘 열심히 못했다는 죄책감이 듭니다. 지내놓고 보면 뭐 여러 가지 잘한 것, 못한 것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하나 제가 소개하고 싶은 건 제가 군수를 하는 동안에 강진 군청청사를 새로 짓자는 얘기를 제가 강진 군수 되면서부터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계속 그걸 물리쳤습니다.

지금 강진군청 청사는 아주 소박하고 아담한 34년 된 옛 청사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안전진단해가지고 이제 조금 위험한 C등급 받은 데만 보강공사해서 쓰고 있습니다. 제가 그때 뭐라고 공무원들에게 얘기를 했냐면 “이거 백 억, 이백 억, 삼백 억 들어서 새 건물 지으면 우리들은 편하고 좋을지 모르지만 강진 군민들 그 누구 한사람 우리에게 ‘이햐~잘했다. 이 으리으리하게 청사를 지어서 강진 군민으로써 자부심을 느낀다!’ 이런 군민 누가 있겠냐 말이야 우리 이러지 말잔 말이야”

❍사회자 : 다 그게 국민세금이거든요.

❍황 의원 :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청사 새로 짓지 않은 것. 그 다음에 제가 나올 때 군수 관용차량이 11년 됐었습니다. 제 전임 군수님이 타시던 차인데 여러 사람들이 차를 바꾸자고 할 것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6년 되면 바꾸는데, 누가 그러는데 전국 지자체장들 차중에서 제 차가 제일 오래 됐대요. 전들 새 차 사가지고 안전하고 쾌적한 걸 모르는바 아니지만, 제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강진 군민들이 보실 때 우리 군수가 이렇게 근검, 절약을 솔선수범하는구나. 그렇게 고통의 분담을 하면 그래도 시름에 차있는 상대적으로 낙후와 침체되어 있는 농촌지역의 강진 군민들께서 작은 희망과 위로를 받으신다면 헌 차 타자!” 그렇게 해서 제 나름대로 작은 소신.

❍사회자 : 차를 안 바꾸셨습니까? 거의 목숨 걸고 강진 군수 하셨군요. 하루라도 근무하면 연금 120만원 받는 거 이런 거 말도 안 되는 국회의원의 특권. 이런 걸 다 일소하는데, 그래서 국민들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그런 국회의원 좀 되어주시면 고맙겠는데요. 하실 거죠? 그렇게?

❍황 의원 :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사회자 : 국민들 좀 시원하게 해주세요. 그 연찬회 민주당 의원만 시원하게 하지마시고 우리 국민들 좀 시원하게.

❍황 의원 : 개인적으로 여야 막론하고 계보, 계파, 파벌 상당히 큰 힘을 발휘합니다. 당보다 어떤 의미로서는 계보, 계파를 우선으로 할 수 있습니다. 또 이 나라, 우리 조국보다 당이 우선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절대 그렇게 가서는 안 된다 확신합니다. 우리의 조국이 위에 있고 그 밑에 당론이 있는 거고 그리고 계파가 있는 것이다. 저는 계파를 거부하고 부정하고 오직하나 계파가 있다는 국민계파. 저는 그래서 스스로 국민파벌. 국민파벌을 추구한다. 국민만을 바라보는.

❍사회자 : 대한민국 정치에 희망이 이렇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여러 사람을 만나고, 우리 황 의원님만 만나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무언가가 희망의 싹이 조금 나오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황 의원 : 그래야죠.

❍사회자 : 앞으로도 초심 잃지 마시구요. 또 언제 다시 저랑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도 멋진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만나 뵀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멀리서 와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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