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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협동조합도시 서울’ 비전 선포 - 7일(토)「협동조합 난장한마당」개막식에서 ‘협동조합도시 서울’ 선포식…
  • 기사등록 2012-07-05 09: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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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은 7일(토)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협동조합 난장한마당」개막식에서 6개 추진 목표와 함께 ‘협동조합도시 서울’ 비전을 선포한다.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서울시는 협동조합 정신인 자조와 자기책임, 평등하고 민주적인 운영, 정직과 공정성,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책임을 바탕으로 하는 ‘협동조합도시 서울’ 만들기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정재돈 세계협동조합의해 한국행사조직위원장, 최원병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 등과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36개 단체,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해 뜻을 모은다.

환영사를 통해 박 시장은 “협동조합은 지난 160년 동안 많은 도시를 살리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준 오래된 미래며, 경제위기와 사회위기의 순간마다 갈등 완화, 일자리 창출, 생산적 복지를 이끌어 왔다”며, “협동의 가치와 성과를 발판으로 서울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힌다.

또, “서울은 빠른 경제성장을 이뤄왔지만, 이면에는 사회적양극화, 저성장․고실업, 공동체 해체에 대해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어 더 이상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서울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협동조합이 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이미 협동조합의 도시 볼로냐와 퀘벡 등에서는 시민들이 협동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일자리를 지켜내며 복지효율성을 달성했다”며, “우리 또한 급속한 발전을 함께 이루어낸 역동성과 다양한 협동조합 실천경험을 바탕으로 힘과 의지를 모으면, ‘협동조합도시 서울’이라는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제시한다.

박 시장이 비전 선포와 함께 제시한 6가지 추진목표는 ①공공서비스 영역에 시민주도 협동조합 적극적인 참여보장 및 서비스 질 개선 ②자영업자․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설립 촉진과 협력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③ 근로자협동조합의 원활한 설립을 위한 교육․기술 지원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 합리적 노동계약문화 확산 ④다양한 영역에서 생활협동조합 설립으로 지역 공동체성 회복, 시민이 참여하는 생산적 복지 증대 ⑤협동의 가치 공유로 협동조합 참여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 교육체계 마련과 협동조합지도자․전문가 육성 ⑥협동조합 활성화조례 제정 및 협동기금 조성으로 자립․성장지원을 주 내용으로 한다.

한편, 서울시는 UN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7월 6일(금)~8일(일) 3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에서2012 세계협동조합의 해「협동조합 난장한마당」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생활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단체, 마을기업 등 5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초의 협동조합 행사로 ▴전시 ▴시민음악회 ▴문화공연 ▴ 학술포럼 ▴전시 판매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협동조합에 대한 시민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6일(금)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시민과 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최병수작가가 디자인 한 높이 6m의 ‘협동의 솟대’를 세우고, 가수 김장훈과 인디음악가 야마가타 트윅스터 등이 참가하는 흥겨운 무대가 열린다.

‘협동조합 도시 서울’ 비전을 선언하는 개막식 및 기념식은 7일(토)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며,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협동조합 기관 등과 1,000여명의 시민이 함께한다.

또한, 이 자리에선 반기문 UN사무총장과 폴린 그린 국제협동조합연맹(ICA)회장의 축하영상이 상영된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축하영상에서 “협동조합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통합을 가능하게 하며 고용을 촉진하고, 사회 구성원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하며 지역사회를 튼튼하게 한다고 하며, 서울을 협동조합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업무를 수행해 나아가는데 있어 최선의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이 자리에서 시민과 참석자들이 손도장을 찍어 만든 가로 6m, 세로 8m의 ‘협동걸개그림’을 하늘로 띄워 올리는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오후 7시 <시민음악회>에는 타악퍼포먼스 대북공연과, 가수 안치환과 마야가 흥겨운 노래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갖고, 8일(일) 오후 6시에는 폐막식을 개최한다.

3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에는 110여개의 다양한 협동조합이 시민들에게 협동조합 제품을 소개 및 판매하고, 서울광장에서는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와 한국협동조합연구소가 썬키스트․FC바르셀로나 같은 해외 협동조합을 소개하고 설립을 원하는 시민에게 조합 설립절차와 10대 유망분야 소개 등의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금융위기를 비롯한 다양한 자본주의 위기 때마다 의미있는 역할을 해온 협동조합의 역할과 발전방안을 짚어보는 학술포럼도 세계적 성공모델인 스페인 몬드라곤과 일본협동조합 전문가를 초청해 개최한다.

<협동조합도시 서울> 선언문
2012년 올해는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입니다.

협동조합은 지난 160년 동안 많은 도시를 살리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협동조합은 ‘오래된 미래’입니다. 오늘 우리는 협동조합의 가치와 성과를 발판으로 서울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리 서울은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의 이면에는 사회적 양극화, 저성장․고실업, 공동체 해체에 따른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이상 과거의 패러다임으로는 서울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협동조합은 경제위기와 사회위기의 순간마다 갈등을 완화시키고, 일자리를 만들고, 생산적 복지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미 협동조합의 도시 볼로냐와 퀘벡 등에서는 시민들이 협동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협동조합간 협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고용조정없이 일자리를 지켜내고 복지의 효율성을 달성하였습니다.

우리는 협동조합의 정신인 자조와 자기책임, 평등하고 민주적인 운영, 정직과 공정성,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협동조합도시 서울’을 만들고자 합니다.

‘협동조합도시 서울’은 협동조합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협동조합으로 문화를 향유하는 도시, 협동조합으로 지역사회의 복지가 충족되는 도시, 협동조합으로 서로 신뢰하고 더불어 사는 도시, 그리하여 함께 사는 즐거움을 나누는 행복한 시민들의 도시입니다.

우리는 급속한 발전을 함께 이루어낸 역동성과 다양한 협동조합의 실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의지와 힘을 모으면 ‘협동조합도시 서울’이라는 세계적인 모범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에 ‘협동조합도시 서울’을 선언하며,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추진 목표를 제시합니다.

첫째, 돌봄, 주택, 보육, 교육 등의 공공서비스 영역에 시민이 주도하는 협동조합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여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겠습니다.

둘째,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협동조합 설립을 촉진하고 공동마케팅․기술개발 등 다양한 협력사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셋째, 청소, 경비, 학습지교사 등 근로자 협동조합의 원활한 설립을 위한 교육/기술을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합리적인 노동계약 문화를 확산시키겠습니다.

넷째, 시민 일상생활속의 다양한 영역에서 생활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지역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생산적 복지를 증대하겠습니다.

다섯째, 협동의 가치를 공유하여 협동조합에 참여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시민교육체계를 마련하고, 협동조합 지도자와 전문가를 육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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