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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중소상인, 외국인, 여성 명예부시장 4인 선정 - 장애인․어르신․청년에 이어 명예부시장 4명 추가 선발해 사회적 약…
  • 기사등록 2012-07-09 1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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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전통상인․중소상인․외국인(다문화)․여성 명예부시장 4인을 새롭게 선정했다.

이는 지난 2월 위촉한 장애인, 어르신, 청년 명예부시장 선정에 이은 것이다.

서울시 명예부시장은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에 따른 것으로서 사회 각 분야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을 시민이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발, 희망서울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전통상인 명예부시장은 38년간 중부시장에서 건어물 도매업을 해온 김정안(62세) 씨다. 또, 중소상인 명예부시장은 23년간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이며, 전국유통상인연합회장인 인태연(49세) 씨다.

다문화 분야를 함께 맡을 외국인 명예부시장엔 2002년 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한 몽골인이자, (재)한국건강가정진흥원 ‘다누리콜센터’ 상담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막사르자의 온드라흐(39세) 씨가, 여성 명예부시장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풀뿌리 여성단체)의 사무국장인 박신연숙(45세) 씨가 선정됐다.

이들은 앞으로 분야별 현장의 생생한 시민의 의견을 모아 시에 전달함으로써 시정에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는 메신저로 활동하게 되며, 정기적으로 서울시장과 회의를 갖고, 관련분야의 집중회의, 청책워크숍 및 다양한 행사에도 참석한다.

특히, 명예부시장들은 박원순 시장의 개인 이메일과 휴대폰 번호를 제공받아 시장과 언제든지 자유로운 소통을 하게 되며, 청사내 회의실을 활용한 사무공간 마련으로 관련 업무 처리 또한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최종 선정된 명예부시장은 시민 공개추천을 통해 접수된 15명, 해당 부서에서 추천한 15명 등 총 30명의 명예부시장 후보자 가운데 두 차례에 걸친 심사에 따라 선정됐으며, 무보수 명예직으로서 1년 임기동안 시민을 위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심사에선 시책에 대한 견해, 분야별 애로사항, 본인들의 포부를 물어 정책대안 제시 능력 등을 두루 갖췄는지에 대해 가장 무게를 뒀다.

선정심사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은 은덕문화원 이선종 원장은 “분야별로 시민들이 서울시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열정과 포부를 밝힌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소신과 열정을 가진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게 되니 시민이 주인인 서울이 실감되며 서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종 위원장은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시 시정고문단의 일원으로 서울시의 거시적인 정책방향과 핵심시책, 현안사항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전통상인 명예부시장으로 선발된 김정안씨는 현재 신중부시장 회장 및 서울 상인연합회 부회장을 겸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상인들의 교육기회 확대, 시장 환경개선, 전통시장 홍보강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김정안 씨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별 시장이 지닌 특색을 파악하고, 그 특색을 살려서 시장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상인들과 만나고 소통하겠다”고 밝히고, 아울러 “서울시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홍보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소상인 명예부시장으로 선발된 인태연씨는 “서울의 골목상권이 살아나고 중소상인 정책이 잘되어야 전국적인 파급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현장의 목소리와 시정이 결합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상인들과 서울시 사이에 팽팽한 대립 이견이 있는 경우는 다수의 의견을 따르되 문제가 있는 경우 설득과 협의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시민과 원활한 소통을 하고 시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외국인 명예부시장 막사르자의 온드라흐(온드라)씨는 다문화가족 상담과정에서 애로사항을 많이 들어 누구보다 결혼 이주자들의 어려움과 바람을 잘 알고 있으며, 몽골뿐만 아니라 10개국의 이주민이 참여하는 모임을 만들어 다양한 나라의 문화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 어려움을 공유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적극적 활동가다.

온드라씨는 “다문화 가정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이며 다문화 가정 자녀들도 교육에서 따돌림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국적 구별 없이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누리며 멋진 추억을 만드는 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열망을 피력했다.

여성 명예부시장 박신연숙 씨는 성평등정책과 현장을 연계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여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성평등한 마을을 만드는 소통창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인권침해 등 사회의 여성 및 사회의 각박한 문제들을 이제 안전한 마을의 일상적인 관계속에서 평등함으로 풀어야 한다.” 라며, 마을 공동체의 회복을 강조하고 서울시의 성주류화 모델 구축에 여성들의 많은 의견을 전달, 반영되도록 하고 싶다”는 당찬 제안도 했다.

한편,「전통상인․중소상인․외국인․여성 명예부시장 위촉식」은 9일(월) 12시, 서울시청 별관 1동 간담회장에서 열렸으며,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관련 실장, 명예부시장 7인 등 14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명예부시장 4인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1년간 구석구석 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올바른 시민의 뜻을 시정에 담아낼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안준호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7개 분야의 명예부시장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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