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3일(금)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이대, 신림역, 뚝섬한강공원 등 청소년 밀집지역 23곳에서 '가출 등 거리배회 청소년 아웃리치 활동'을 동시에 전개한다.
‘아웃리치(out reach)’는 가출․거리배회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해 가정복귀를 돕거나 유해환경에 빠져들지 않고 안전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구호활동이다.
서울시가 청소년 쉼터 및 상담지원센터 등 31개 청소년시설과 연합, 민관합동으로는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번 활동엔 자원봉사자 등 240명이 일제히 투입된다.
이번 현장 상담․지원엔 청소년쉼터(6개소), 청소년상담지원센터(21개소), 청소년성문화센터(4개소)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기말시험 종료와 함께 방학을 맞아 가출․거리배회 청소년의 지원 및 보호 필요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청소년시설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던 아웃리치 활동을 연합해 대규모로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아웃리치 활동에서는 거리배회․가출 청소년 귀가 지도와 '청소년전화 1388',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Community Youth Safety-Net)' 등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알리는 활동이 이뤄진다.
또, 현장에 부스를 설치해 설문지 조사를 통한 충동적 가출 예방과유해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가출의 위험성을 알리는 거리상담 및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 뿐 아니라 현장에 있는 학부모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가출 등 위기 청소년들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펼친다.
서울시는 앞으로 연합으로 진행하는 아웃리치 활동을 분기별로 실시할 계획이며, 청소년쉼터와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통해 상시 개별 상담활동도 계속해서 진행한다.
이상국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청소년의 가출이 잦거나 기간이 길어지면 가족과 사회와의 관계가 심각하게 단절되고, 비행․폭력 노출, 약물중독, 성관련 문제 등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예방 및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서울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방치하지 않고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