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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S초교, 멀쩡한 초등생 정신병자취급? 말썽 - 선생님! “우리아이 정신이 이상한가요...?”
  • 기사등록 2012-07-16 08: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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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모든 것이 내 탓이다. 친구가 공부 못해도 내 탓, 친구가 맞아도 내 탓, 선생님은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뺨을 때린다. 그리고 우리엄마한테 정신병자라고 하고 내가엄마를 닮아...”

최근 전남목포소재 S초등학교 5학년학생 학부모가 “담임선생님이 우리 애를 수개월동안 폭행과 정신장애 운운하며 폭언 등으로 괴롭혀 학교측에 항의했으나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아이만 왕따 시키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피해학부모와 학생 등에 따르면 담임교사인 A씨는 자신의 반 학생인 박모군(12세)을 정신병자 같은 행동을 한다며 수차례 폭행과 폭언을 했는가 하면 박군 어머니 H씨에게도 “정신과 전문상담을 받아볼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견디다 못한 박군 부모는 지난 6월25일 전남광주소재 모병원에 박군의 정신감정을 의뢰했으며 “감정결과 선생님한테 받는 스트레스 외 거의 모든 부분에 정상적 이었다”는 말을 전했다.

이날 H씨는 박군 검진내용에 대해 “담임교사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며 “그동안 어린아이가 얼마나 시달려왔는지를 생각하면 부모로서 가슴이 미어진다“고 울먹였다.

H씨는 이후에도 “담임교사는 본인합리화를 위해 같은 반 학생들에게 학부모와의 마찰을 알려 우리아이를 왕따 시키고 알게 모르게 계속 괴롭히고 있다”며, “오죽 하면 우리아이가 울면서 ‘그만하라’ 고 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대해 학교관계자는 “학생이 느끼기에 따라서 불편 할 수도 있겠지만 때리거나 학대한 적은 없으며, 정신감정의뢰는 담임으로서 평소 아이가 해왔던 언행을 관찰하면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어 아이를 위해 받아보라고 했던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군의 병원검사결과를 모르는 학교측과 A교사는 최근 교과부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 ‘아동정서 행동발달 선별검사’에서 학부모가 작성할 설문항목을 A교사가 직접 작성한 후, 그 결과를 가정통신문을 통해 박군 가정에 전달,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 되고 있다.

A교사가 임의 작성한 설문지결과는 이미 박군이 전문병원에서 검진 받은 정상적인 결과와 상이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반항품행장애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와 갈등을 빚고 있는 터에 객관적 판단은 어렵지 않느냐?’는게 주변학부모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더욱이 S학교 측은 A교사가 일방적으로 작성한 이 설문지 결과를 토대로 박군에 대한 정서활동 건강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정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발단에는 교과부양식과 상이한 전남도 교육청의 일방적인 설문양식변동사항에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교과부 하달지침양식에는 초등학교의 경우 각 질의항목에 대한 작성대상자가 분명하게 기록되어있으나 전남도교육청은 ‘학부모가 작성할 양식을 각 가정에 보내면 회수율이 낮다’는 이유로 교사가 설문작성을 대신할 수 있도록 양식을 변경했다.

그러나 자칫 대상학생에 대한 교사의 객관적 판단이 흐려지면 어린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은 정신적 상처를 남길 수 있어 관련교육기관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S초등학교와 목포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사실이 명확하지 않다며 한 달이 넘도록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박군의 정신감정결과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등 파문이 커지자 뒤늦게 재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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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r25552012-07-18 01:15:34

    멀쩡한 아이를 정신질환자로 몰고, 그 아이의 설문지를 대신 작성하는 기본이 안되잇는 교사가 아직도 뻔뻔스럽게 존재하고 있다니 우리나라 교육이 이래서 아직도 멀었다는 소릴 듣는겁니다.<br>충분히 수치심을 느낄수 있는 나이임에도 아이의 뺨을 때리는등의 폭력을 가했고, 이에대해 쓰다듬었다는 표현은 교사로서 창피하지 않을까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다고는 하지만, 분명 우리나라 폭력에는 본인은 장난이어도 상대방이 괴롭힘을 느낀다면 분명히 폭력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 시실을 교사가 모를리 없을텐데요. 저도 학교폭력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알게된 사실인대 교사들이 모른다는 건 이 지녁 교육청을 탓해야 할까요? <br>이번일에 대해 고의든 아니든 학생에게 폭력을 가했고 , 이에대해 교사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하며, 해당학교 역시 학생과 부모에게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을수 없겠지만, 정중히 사과를 해야합니다.<br>더불어 해당교사에 대해 교사로서 자격이 없는 바  해임도 생각해 봐야하지 않을까요? 이런일이 또 없으리란 법도 없을테고, 선량한 교사들의 질을 떨어뜨리는 교사는 마땅히 그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봅니다.

  • ys1440002012-07-16 22:26:22

    아이의 미래를 책임져야할분이 어떻게 저런일을 할수가 있을까요?<br>도저히 납득이 안가네요..그아이가 받을 상처와 부모들이 받을 상처를 어떻게 보상<br>하실겁니까? 멀쩡한 아이를 정신이상자로몰고갈만큼이라면 그선생의 자질이 의심<br>스럽군요..설령 정신이 조금 이상하다 할지라도 폭행과 폭언은 삼가 하셔야지요..<br>참으로 무섭습니다..저또한도 한아이의 부모로 앞으로 학교에 보낼건데<br>저런 선생님 만날까 두렵군요..교육청은 진상파악을 정확하게 하셔서 저런<br>무책임하고 정신줄 놓은 선생을 당장 해임하세요!!<br>그냥 넘어갈 일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br><br><br><br>

  • dlhgi2012-07-16 20:18:51

    저런사람도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자고로 선생님은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은 아이의 인격형성이라든지 아이의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선생님이야 스쳐가는 제자중 하나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이에게는 선생님의 말이나 행동이 적게는 선생님과 지내는동안 넓게는 인생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선생님은 아이부모와 아이에게 사과하십시오 솔직히 사과한마디로 아이의 상처가 부모님의 충격이 가실것같지는 않지만요 그리고 해당당국 교육청은 반드시 선생님의 언변과 행동에 대한 징계를 내릴것을 촉구합니다 이 지역 주민으로서 어떻게 하는지 똑똑히 지켜보겠습니다. 보는사람 없다고 대충대충 넘어갈 생각 마십시오 어떻게보면 한사람의 인생이 걸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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