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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후보, “한국과 미국은 평양에, 북한은 서울과 워싱턴에 대표부 설치해야” - 20일 강원도청 기자회견서 ‘민족문제 평화적 해결’ 강조
  • 기사등록 2012-07-20 16: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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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인 박준영 전남지사는 20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족의 화해협력정책을 적극 추진해 민족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현재 한반도는 이명박 정부의 안보와 외교 무능으로 남북한 대결이 지속돼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아 남북대화가 실종됐고, 북핵문제는 방치되었으며, 안보무능으로 남북교역이 전면 중단돼 남북 모두에게 경제적 번영의 기회가 상실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우리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 등을 겪으며 평화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새삼 확인했으며, 평화가 보장되지 않은 경제성장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사회 안정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어 “지난 6·15와 10·4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한반도의 불안한 정전체제를 남북이 주도하는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협정으로 바꾸겠다”며 남북한 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지사는 “남과 북, 북한과 미국 간의 외교관계를 열어 한국과 미국은 평양에, 북한은 서울과 워싱턴에 대표부를 설치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남과 북은 국가연합형식으로 통일의 첫 단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한 “실종된 남북교류협력을 조속히 재개해 ‘북방경제’시대의 기틀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의 교류협력을 보장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북한 내 평화경제특구의 협력을 확대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서 남북지원협력을 강화하고, 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지사는 농업을 통한 남북교류 방안도 제시했다 .

“통일을 지향해야 하는 우리는, 남한의 문제를 넘어 민족공동체의 식량문제도 해결해야 하며 굶주리는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을 다시 지원하겠다”면서 “유기농 생태농업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해 북한이 항구적으로 식량을 자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조건 없이 돕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북한의 농업기반은 안전한 식량자원을 확보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며 “힘이 없어 민족의 운명을 외세에 맡겨야 했던 역사가 오늘의 분단과 고통의 뿌리라는 냉엄한 역사 인식을 갖고 민족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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