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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업체-화주간 상생위한 적정 임차료 인상 협의 - 박지사, 5일 화주 간담회서 상생당부에 포스코 등 긍정 화답
  • 기사등록 2008-06-05 0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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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화물 운송업계와 화주간 상생을 위해 화주 대표 간담회를 갖고 임차료 적정 인상을 적극 유도하는 등 우려되는 물류 대란 사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남도는 5일 오전 전남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도내에서 화물 위탁량이 많은 제조업체 화주 10여명을 초청, 유가 인상에 따른 화물 운송업계와의 상생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화주대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유가격 고공행진이 지속으로 6월 물류 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포스코 광양제철 등 화주측이 차주측과 임차료 인상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상생을 위해 적정한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상호 협조해나가기로 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석유 소비국가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아 요즘 급등을 거듭하는 유류가격 때문에 온 나라 모든 분야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화주 회사도 어렵겠지만 화물운송업체의 경우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한 만큼 화물업체와 상생하는 입장에서 적정 임차료 인상 방안을 적극 검토해 파업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상생이라는 말이 모두가 어려운 지금 이 시대의 화두가 됐다”고 전제한 후 “전남도가 화주와 화물업체간 3자 협의체를 마련해 상호 협력방안을 강구하고 중앙부처에도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적극 건의해나갈 계획”이라며 파업 자제와 상생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윤찬 (주)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소장은 “광양제철은 현재 임차료 인상을 위한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솔선해 이달 중순까지 마무리하겠다”며 “지금 협상중인 타 업체에 협상 모델을 제시, 상생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 3일 기획재정부 및 국토해양부에 시내.외버스 및 화물운송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농업용 면세유 수준으로 경유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강력 건의했다.

전남도내에는 2천273개의 화물업체 1만2천795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고 화물운송 주선업체는 473곳이다.

한편 화물 운송차량에 주입하는 경유 가격은 지난 2004년 연평균 907원대였으나 2005년 1천79원대로 오른데 이어 2006년 1천228원대, 지난해 1천272원대로 소폭 증가하다 올해는 5월 31일 현재 1천889원으로 큰 폭 상승했다. 2004년에 비해 무려 108%가 상승한 셈이다.

이 때문에 화물운송업체의 유류비 부담은 과거 1천100~1천200원대 시절 총 수입의 30%에 머물렀던 것이 최근에는 65% 가까이 차지하면서 운송업체 채산성이 크게 떨어졌다.

실제 광양~서울간 왕복 806km를 운송할 경우 화물차 1대당 수입은 100만2천원으로 이중 유류비는 64만5천294원이 소요된다. 이는 1천원대였던 지난 2005년 30만여원이 소요됐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화물업체는 화물요금의 표준요율제를 법제화하고 농촌에 공급되는 면세유 수준(1천45원대)으로 경유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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