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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마켓에서 ‘배우는 즐거움’에 빠지다 - 아트광주12, 세계적 전문가 초청 렉쳐·토크 프로그램 진행
  • 기사등록 2012-08-26 16: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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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2012 광주국제아트페어(아트광주12)에서는 현대미술 감상뿐 아니라 세계적 전문가들로부터 국제 미술시장의 변화에 관한 생생한 정보를 듣고 배우는 지적 즐거움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시아 마켓과 미디어 아트 등 세계 미술시장의 새로운 변화 추세를 짚어보는 전문가들의 흥미로운 진단과 토론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과 아트광주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트광주12에 국제 아트마켓 전문가와 아티스트를 초청해 시민과 함께하는 렉쳐․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트광주12와 ICF(국제큐레이터포럼)가 국시비 지원을 받아 공동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지윤 아트광주12 아트디렉터와 ICF설립자이자 디렉터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A Bailey)가 함께 기획했다.

ICF는 영국예술위원회(Art Council of England)와 영국복권기금(The National Lottery)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세계적인 연례 포럼 이벤트.

렉쳐 프로그램의 첫 테마는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중동과 동남아 미술시장’이다. 최근 경매시장을 중심으로 한 아트마켓에서 ‘차이나 파워’의 부상에 이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중동과 동남아 미술시장의 잠재력을 짚어본다.

레바논 베이루트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갤러리를 운영하는 러닝홀스갤러리의 레아 세드나우니와 마닐라 컨템포라리의 에바 멕고번이 서로의 경험과 앞으로 전개될 글로벌 아트마켓의 흐름을 진단한다.

또한 아시아 미술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홍콩의 유명 화랑인 오사지갤러리의 제이 듀와 상하이 아이에프에이갤러리의 알렉시스 카라비에프 등이 아시아 미술시장에서 세계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리드해 가는 상업화랑 갤러리스트들의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의 활동무대가 옛 해양 실크로드를 누볐던 도자기 상인들의 궤적과 일치하는 만큼 그들의 입을 통해 다시 동아시아 문예부흥을 상상해보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역할을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테마로는 아트 비지니스 현장 전문가들이 미래의 예술-미디어아트를 어떻게 유통시키고 거래 표준을 만들 것인가’에 대해 열기 넘치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를 추진 중인 광주가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테마다.

인터넷 환경, 비디오아트, 온라인 작품 유통, 디지털 컬렉션 등이 토론 키워드다. 영국 브리스톨에서 온 아놀피니의 탐 트레버, 런던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미디어아트 전문 갤러리 에스에디션(s-edition)의 대표 로버트 노튼, 그 외 앤서니 그로스(엔클레이브, 런던), 에비게일 에디슨(에니메이트 프로젝트, 런던) 등이 발표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미래 예술 애호가들의 흥미를 끌만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에스에디션은 아트광주12 작품 구매 고객들에게 ‘영상으로 시를 쓰는 작가’로 알려진 미국의 세계적 개념미술가 제니 홀쳐의 미디어아트 에디션 무료 다운로드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트광주12 참여 작가들이 직접 프리젠테이션과 문답을 통해 방청객과 함께 자신의 작품 세계에 대해 공유하는 ‘아티스트 토크’프로그램도 두 차례 진행된다.

아트광주12 현장에서 드로잉 퍼포먼스를 펼칠 두바이의 에테마드갤러리 참여작가 마흐무드 박시와 비엔나 크린징거갤러리의 제니타 코메드, 특별전에 참여하는 신예작가 이연숙, 박혜민, 다렌 코필드 등이 함께 한다.

이지윤 아트광주12 아트디렉터는 “베니스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미술이벤트에서 포럼을 진행해온 ICF와 함께 기획한 이번 렉쳐․토크 프로그램은 아트광주12의 가장 매력적인 특징 중 하나”라고 설명하고 “단순 박람회를 탈피해 지적이고 대중친화적인 아트페어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 ICF(국제큐레이터포럼 : International Curator Forum)
영국예술위원회(Art Council of England)와 영국복권기금(The National Lottery)의 지속적인 후원을 받아 진행되는 연례 포럼 이벤트이다. 해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현대미술 메가 이벤트에서 그 행사의 주제, 내용과 연관된 테마를 선택하고 큐레이터 등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공동주관 형식으로 진행된다. 베니스비엔날레, 후쿠오카 트리엔날레(2011), 아트두바이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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