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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태풍 ‘볼라벤’이 남긴 상흔 - 피해액 눈덩이처럼 불어날 듯
  • 기사등록 2012-08-28 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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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은 근래에 보기드믄 강풍을 몰고 제주도를 지나 28일 오전8시경 목포 앞 해상을 통과하면서 태풍권역에 들어선 고흥지방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
 
‘볼라벤’은 28일 13시 현재 고흥지방 평균110㎜의 강수량으로 예년의 태풍에 비해 강수량은 적었으나 최대풍속 초당 40m의 강풍을 동반해 주택파손과 수확기를 앞둔 농작물과 연안 양식장 등에 큰 피해를 입히며 빠른 속도로 북상 했다.
 
볼라벤이 제주에 상륙할 때 쯤인 28일 새벽 1시경부터 고흥지방엔 세찬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밤새 주택들이 흔들릴 정도의 무서운 바람이 몰아쳐 여기저기서 각종 구조물들이 무너지고 날리면서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또 강풍으로 인해 시내 곳곳에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고 전기가 들어오는 가정에서도 공청선의 단락으로 TV마저 시청을 할 수가 없어서 태풍의 실시간 정보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철야 비상근무 중에 있는 고흥군재해대책상황실에 28일 오후2시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금산면에 거주하는 박태엽(57‧여)씨가 가옥파손으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밖에도 고흥읍 시가지에는 건물옥상에 세워진 조립식 건물들이 수십미터를 날아와 골목길을 가로막고 있는가하면 남의집 옥상에도 날아왔고 전신주의 밑둥이 부러져 인근주택으로 넘어지는 사고도 있었고 이곳저곳에 상가의 간판들이 나뒹굴고 공중전화부스도 넘어져 있었다.
 
또 수확기를 앞둔 참깨와 콩, 고추 등을 비롯한 전작물과 황숙기에 접어든 벼도 도복이 되는 피해를 입었고 시설하우스와 각종 과일들의 낙과로 인한 피해가 무척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수산양식장들의 큰 피해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장시간 정전으로 인한 가정과 음식점, 대형할인점들의 피해도 상상외로 클 것으로 보인다.
 
고흥군재해대책본부에서는 군‧읍‧면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피해지의 응급복구작업과 함께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도 강풍이 불고 있어서 피해조사에는 시일이 걸리고 피해액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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